[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가 회원사들에 대학졸업자 정규직 초임을 낮추고 신규채용 확대를 요청했다.
2일 경총의 '우리나라 대졸 초임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졸 신입근로자를 기준으로 지난해 대기업 정규직 초임 평균(임금총액 기준)은 4075만원(고정급 기준 3646만원)으로 추정됐다.
반면 중소기업 정규직은 2532만원, 대기업 기간제 2450만원, 중소기업 기간제 2189만원, 영세기업 정규직 2055만원, 영세기업 기간제 1777만원이다.
대기업 정규직 대졸 초임을 100%로 봤을 때 중소기업 정규직은 62.1%, 대기업 기간제 60.1%, 중소기업 기간제 53.7%, 영세기업 정규직 50.4%, 영세기업 기간제 43.6% 수준이었다.
2014년 한국·일본간 대졸 신입근로자 초임의 절대적 수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대기업(300인 이상) 정규직 대졸 신입근로자 초임(임금총액 기준)은 3만7756달러로 일본 대기업(1000인 이상) 상용직 대졸 신입근로자 초임(임금총액 기준) 2만7105달러보다 39% 높았다고 경총은 분석했다.
2014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대기업(300인 이상) 정규직 대졸 초임 비율은 135.0%로 일본의 1인당 GDP 대비 대기업(1000인 이상) 상용직 대졸 초임 비율 74.8%보다 60.2%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경총은 이날 발표한 '2016년 경영계 임금조정 권고'에서 회원사들에 "대졸 정규직 신입근로자 초임이 3600만원 이상(고정급 기준)인 기업에 과도한 초임을 조정해 그 재원만큼 신규채용을 확대하라"고 권고했다.
이 밖에 경총은 연공중심의 임금체계를 직무·성과중심 임금체계로 개편할 것을 권고했다. 경총은 추후 부분적·단계적 개편 방안 등이 포함된 한국형 신임금체계 모델을 개발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