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19 (토)

  • 흐림동두천 12.1℃
  • 흐림강릉 9.2℃
  • 박무서울 12.4℃
  • 대전 17.3℃
  • 흐림대구 20.9℃
  • 흐림울산 20.1℃
  • 광주 18.1℃
  • 부산 18.3℃
  • 구름많음고창 17.1℃
  • 흐림제주 18.2℃
  • 맑음강화 9.3℃
  • 구름많음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8.4℃
  • 구름많음강진군 18.4℃
  • 흐림경주시 21.6℃
  • 흐림거제 17.8℃
기상청 제공

사회

“고객님 대출 가능합니다”…보이스피싱 사기 급증

URL복사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특별대출상품이 출시돼 고객님께 대출승인이 가능합니다. 신용조정비용 300만원을 입금하면 바로 대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최근까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가 금융권, 대부업체 등을 사칭하는 일명 '대출 사기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경찰청은 올 1분기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 10건 중 8건이 대출 사기형 수법이었다며 대출권유 전화나 문자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올 1~3월 보이스피싱 전체 발생건수는 3680건이다. 이중 대출사기형이 2932건으로 79.6%에 달했다. 나머지 748건은 경찰, 검찰, 금융감독원 등 기관을 사칭한 '기관사칭형'이었다.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은 사전에 개인정보를 입수해 대상에게 전화를 걸어 은행·캐피탈·대부업체 등을 사칭한 다음 각종 수수료를 받아 챙기는 수법이다.

이들 중에는 실제 대부(중개) 상담 경력을 지닌 자들도 있었다. 대상의 이름과 주민번호, 직업, 대출상담기록 등의 정보는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나 전직 대부중개업자를 통해 입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신용등급이 낮아 제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저신용자와 다중채무자, 급전이 필요한 사람을 선별한 뒤 이들이 필요로 하는 금액과 금리를 제시하면서 다양한 시나리오에 맞춰 보이스피싱을 유도했다.

대출 사기형 보이스피싱의 주요 범행대상은 생활·사업자금을 필요로 하는 40대 남성들이 대다수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59.6%, 여성이 40.4% 였으며 연령별로는 40대가 31.4%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25.2%), 50(24.8%) 순으로 나타났다.

금전요구 명목별로는 공탁금·보증보험료 31.8%, 신용조정비용 22.8%, 각종 수수료 14.5%, 선이자를 요구하는 경우 5% 등으로 집계됐다.

또 연령대에 따른 보이스피싱의 피해 유형이 확연히 구분됐다.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은 여성(70.1%)이 남성(29.9%)보다 많았으며 20(32.1%), 30(24.5%) 순으로 피해율이 높았다.

반면 현금을 직접 만나 건네 받는 대면편취형과 집 안에 보관하라고 한 뒤 훔쳐가는 절도형 피해 중 77.3%60대 이상에 집중돼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사기단에서 피해대상별로 최적화된 수법을 사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터넷 뱅킹에 익숙한 20대에는 기관을 사칭해 계좌이체를 요구하고 창구거래에 익숙한 60대 이상에게는 피해자가 스스로 현금을 찾아오도록 하고 있다""생활비나 사업비 등 자금수요가 많은 40대에게는 대출을 빙자한 수법을 구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청 박진우 수사국장은 "금융회사에서 전화나 문자로 대출을 권유하는 경우는 일단 보이스피싱으로 의심을 하고 해당 금융회사 대표번호로 사실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제21대 대통령 선거/국민의힘】 1차 8명 경선 레이스 시작...범보수 구심점은 누가?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8명의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했다. 1차 경선 후보자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 8명이다. 4명으로 후보가 추려지는 1차 경선(컷오프)은 22일 발표된다. 1차 경선 방식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인데,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해 타 정당 지지층을 배제한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한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여론조사에서 범보수 대선 후보 1위로 나오며, 이재명 후보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경선 미디어데이 개최...“이재명 막을 것” 국민의힘은 17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1차 경선 토론회 A조에 유정복·안철수·김문수·양향자 대선 경선 후보가, B조에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후보를 각각 편성했다. 후보자들은 각자 행사장에 도착한 순서에 따라 자신의 조와 번호를 선택했다. 안철수·김문수·유정복·이철우·나경원·양향자·한동훈·홍준표 후보 순이다. 각 조마다 다른 토론 주제를 두고, 본인의 상대를 직접 결정하는 방식이다. A조의 주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봄철 찾아오는 미세먼지와 큰 일교차, 심장 관리 필수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꽃샘추위가 지나가고 화창하고 따스한 햇살을 만끽할 수 있는 봄이 우리에게 성큼 찾아왔다. 봄철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야외 나들이를 기대하는 동시에, 꽃가루와 미세먼지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이나 기관지염,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걱정하곤 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환이 있다. 바로 심혈관질환이다. 심혈관질환이란 심장과 주요 동맥에 이상이 생겼을 때 발생하는 질환을 의미하며 고지혈증, 부정맥,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이 있다. 심장 근육이 활발히 움직이기 위해서는 혈액 공급을 원활하게 받아야 하는데, 이 혈액 공급을 담당하는 혈관이 바로 심장의 관상동맥이다. 관상동맥에 동맥경화증이 발생해 해당 부위가 혈류 공급을 충분히 받지 못해 손상되게 되면 심혈관질환이 발생한다. 전 세계 사망원인 1위이자 국내 사망원인 2위인 심혈관질환은 기온이 뚝 떨어지는 겨울에 위험성이 높다고 인식되어 있다. 그러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심혈관질환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은 3월로, 총 346,778명이 병원을 방문했다. 가장 환자 수가 낮은 9월과 비교했을 때, 33,914명의 차이를 보인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