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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불붙는 더민주 당권게임…그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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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8월 27일 열릴 예정인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이제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기호순으로 김상곤 후보는 호남중시론을, 이종걸 후보는 문재인 대세론을 비판, 추미애 후보는 통합을 우선적으로 내세우며 선거에 임하고 있다.


김상곤, 호남 중시론...원외 표심에 승부


김상곤 후보는 지난 16일 전남 화순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일각에서 우리당 필패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며 “’전남은 전략적으로 더민주를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3자 구도에서 호남을 포기해도 이길 수 있다’ 등은 무책임하고 안일하며 오만한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심지어 새누리당도 호남 출신 이정현을 대표로 뽑았다. 만약 충청권 대선후보를 내세우고 영남과 함께 우리 당을 포위한다면 정권교체가 멀어질 수도 있다”며 “우리 당이 호남에서 지지를 얻지 못하면 그 후폭풍은 수도권 전체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총선을 전후한 국민의당의 공세 속에 문 전 대표에 대한 호남지역 여론이 악화돼있음을 지적하면서 상대적으로 유일한 호남 출신인 자신에 대한 지지를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 후보는 지난 예비경선에서 원외 인사들의 지지가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보고, 일반 평당원과 지자체장 등 ‘원외 표심’을 최대한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자신 또한 다른 두 후보와 달리 원외라는 점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데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종걸, ‘이래도 문재인 저래도 문재인’ 대선 필패


이종걸 후보는 지난 16일 전남 화순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이번 전당대회는 호남의 아들(김 후보)을 뽑는 전당대회가 아니다. 호남의 며느리(추 후보)를 뽑는 전당대회도 아니다”라며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충직한 문재인 대리인을 뽑는 전당대회도 더더욱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래도 문재인, 저래도 문재인이라는 당 분위기, 무난히 후보가 돼무난히 떨어질 것이라는 당 분위기로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문심의 낙점만 기다리는 전당대회 분위기로는 승리할 수 없다. 전남과 호남이 마음의 문을 닫은 지금 우리 당의 모습으로는 결코 승리할 수 없다. 전남과 호남이 인정하는 더민주, 호남이 인정하는 후보만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비록 호남 출신 당대표를 뽑았지만 친박 대표라는 결정적인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친노·친문 집단에 휘둘리지 않을 중립후보 이종걸을 당대표로 선택해야 한다”며 “문재인의 대리인이 아니라 우리 당을 뼛속까지 개혁할 당대표, 경선 관리를 맡길 당대표는 유일하게 이종걸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를 통해 수면 아래 숨어 있는 비주류표-호남표를 결집하여 반전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추미애의 통합론...두번의 대선 승리 이끌어


추미애 후보는 통합론을 내세우며, 앞선 두 후보를 비난하고 있다. 추 후보는 지난 17일 충북 청주시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이종걸 후보를 향해 “누가 분열의 대표고 누가 통합의 대표인가. 누가 패배의 대표고 누가 승리의 대표인가. 오늘 이 자리에서 결정해달라”며 이 후보를 겨냥했다. 추 후보는 이어 “경험 없는 사람이 아니라, 분열과 갈등 일으키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 2번의 대선승리를 이끌어 낸 필승대표 추미애를 당대표로 뽑아달라”며 이 후보를 공격했다.


추 후보는 이어 김상곤 후보를 향해 이른바 ‘호남홀대론’을 놓고 공방을 벌이며, “최근에 또 분열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어떤 분들은 선거판에 나왔다고 해서 유언비어를 막 생산하고 있다”며, “3부요직, 의장, 대법관, 총리가 전부 호남 출신이었고 4대 권력기관, 국세청장, 검찰총장, 감사원장, 국정원장 이런 분들이 전부 호남 출신이었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이어 “누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맞장을 뜰 수 있나. 경험 없는 사람이 아니라,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사람이 아니라 추미애가 5선의 장점으로 해낼수 있다”며 “더이상 분열을 멈추고 통합하자”고 주장했다.


당 대표 판세 오리무중


지난 17일 모 매체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121명 중 87%에 달하는 의원들이 누가 차기 당 대표가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다만 이종걸 후보는 약한 세를 극복할 반전의 카드가 마땅치 않고, 김상곤 후보는 원외인사라는 점에서 추미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더 높게 보는 분위기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한 의원은 “지금 어느 후보가 완전히 앞서는 선거는 아니지만 송영길 후보가 낙마한 것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라며 “추 후보가 무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도 “지금 봐서는 추미애 후보와 김상곤 후보 두 사람의 싸움이 아닌가 싶은데 아무래도 추 후보가 좀 더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그러나 김상곤 후보의 당선을 예측하는 한 중진 의원은 “추 후보와 이 후보는 5선까지 해서 우리 당 역사나 흐름에 익숙해 있지만 국민들은 혁신과 변화를 요구하므로 김 후보에게 상당한 당원들의 지지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도 “지난 총선도 그렇고 민심이 변화를 요구하는 강도가 높기 때문에 예측을 뒤엎고 김상곤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본다”며 “이번에 권리당원으로 새로 들어오는 당원이 많기 때문에 당내 기득권 보다는 오히려 외부에서 들어와 새로운 변화를 도모할 후보를 선택할 가능성이 많다”고 내다봤다.


반면 이종걸 후보의 당선을 전망한 한 의원은 “60%의 친문이 추 후보와 김 후보로 나눠지면 이 후보가 35~40%의 지지가 있기 때문에 이 후보가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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