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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스포츠

“마른 사람 돼지고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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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에 이어 건강한 겨울을 보내기 위한 체질별 섭생법을 김진돈 한의학 박사(본디올 운제당 한의원장, 한국노동교육원 객원교수, 경희대 한의대 외래교수, 대한형상의학회 부회장 겸 교수)를 만나 들어보았다.
- 체격이 크고 뚱뚱한 사람의 겨울철 건강관리법은 어떤가.
기허습담(氣虛濕痰)이라고 하는데 양기가 부족하고 습담이 많은 체질이다. 그래서 잠이 많고 운동하기를 싫어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양기가 허하고 습담이 많으므로 비만이나 무기력, 오전에 피곤함이나 관절질환 그리고 기면증 등으로 고생할 수 있다. 몸이 무겁다거나 눕기를 좋아하고 팔다리를 잘 쓰지 못하기도 한다. 뚱뚱한 사람의 겨울철 건강법은 양기를 보해주는 음식인 삼계탕이나 황기탕을 권할만 하다. 대표적인 약재가 인삼이나 황기가 중심이 되는 약으로 원기를 돋구어서 인체에 활력을 주면 좋다.
- 그렇다면 체격이 마른사람은.
혈허유화(血虛有火)라고 하는데 화가 많고 음혈이 부족한 체질이다. 이런 사람들은 잠이 적고 활동량이 많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빈혈이나 오후에 피곤함이나 화병이나 정서불안, 불면증, 조루증 등으로 고생할 수 있다. 이런 유형의 겨울철 건강법은 음혈을 보해주는 돼지고기나 조개류가 좋다. 특히 숙지황처럼 진액을 보충해주는 처방을 응용해주면 인체가 활력을 갖게 된다.
- 중노년층의 겨울철 건강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겨울에 중노년은 매우 위험한 계절이다. 차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각종 호흡기 질환은 물론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질병에 걸릴 확률이 어느 계절보다 높아지기 때문이다.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면 나머지 계절이 한결 가볍다고 볼 수 있다.
- 겨울의 찬바람은 중노년 건강의 적이라 들었다.
중노년기에 접어들면 체내의 수분이 점점 줄어들어서 팔다리에 살도 빠지고 근육이 위축되기 마련이다. 이런 신체적인 변화로 체온유지도 어려워진다. 이처럼 겨울이 되면 몸이 약해지기 때문에 세심한 주위가 필요하다. 특히 저체온상태가 되면 초기에는 맥박과 호흡이 빨라지는 증상이 나타나다가 손발이 차가워지고 근육경직과 탈수현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시간이 경과하면 저혈압이나 의식혼탁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특히 노인들에게 협심증 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위험이 따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려면 속옷은 면종류로 땀 흡수가 잘 되는 옷을 입고 겉옷은 바람막이가 잘 되는 것을 입어야 한다. 그리고 운동이 끝난 뒤에는 곧바로 옷을 갈아입도록 한다. 머리와 목 등의 신체부위의 보온을 잘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겨울철 실내온도는 섭씨 20도 이상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또 겨울에는 혈관이 수축되기 때문에 혈압에 유의해야 한다. 혈압이 높아져 뇌졸중이나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겨울에는 비타민 D의 생성이 적어 골다공증도 심화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하루 한 시간 가량 햇빛을 쏘이면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밖에서 운동하려면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시간이 좋다. 노인들의 운동에 좋은 시간은 주로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간대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이롭고 안전하다.
- 겨울에 위험한 뇌졸중과 심장병을 막는 예방법이 있나.
겨울철 가장 위험한 질병이 뇌졸중과 심장병이다. 날이 추워지면 노인의 혈관이 수축하게 되어 고혈압 증상이 올 수 있고 굳어진 혈관부위가 터져 뇌졸중이 우려되기도 한다.
평소 혈액순환이 원활치 않은 노인은 피부 마사지와 목욕이 권할만하다. 겨울을 활기차게 보내려면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겨울은 신체가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한다. 꾸준히 운동을 해온 사람이라 할지라도 급작스런 체온상승에 대비해서 실내에서 충분하게 준비운동을 하고난 뒤에 밖으로 나가는게 좋다.
- 평소 일상 생활의 관리법을 당부하자면.
양손바닥을 비벼서 따뜻해지면 얼굴을 포함해서 몸 전체에 골고루 수시로 비벼주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목욕을 할 경우에는 섭씨 40도 정도의 온수에서 15~20분 가량이 적당하다. 하지만 한증막이나 냉욕은 피해야 한다. 왜냐하면 한증막에 오래 있게 되면 갑자기 혈관이 확장되어 저혈압 증상이 나타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냉욕을 할 경우에는 혈관이 수축되어 고혈압 증상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 운동은 등에 약간의 땀이 밸 정도가 좋다. 별도로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고층아파트에서 거주할 경우에는 틈틈이 계단을 걸어서 왕복하거나 밖에서도 걷는 시간을 늘리면 충분한 운동이 된다.
- 겨울철 실내운동은 어떤가.
실내운동은 추천할만하다. 집에서 러닝머신이나 각종 헬스기구를 이용하여 운동하거나 맨손체조나 피부마사지 그리고 요가 등은 권할만하다. 또 겨울철에는 각종 호흡기 질환이 많이 발생한다. 노인이 되면 병원체에 대한 기관지의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실내공기가 건조하거나 혼탁하면 감기 폐렴 등 각종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고로 노인이 있는 집안은 실내에 실내분수나 수족관 아니면 젖은 수건 등을 갖추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마무리운동이 중요한데 꼭 해주는 것이 좋다. 만약 조깅을 하였다면 속도를 점점 줄여가며 일정시간 동안은 걷기를 계속 해주도록 한다. 보통은 심장박동수가 100회 이하 정도로 떨어질 때까지 마무리를 해주는 것이 이롭다. 아무리 추운 날씨라 하더라도 하루에 2~ 3회, 15분 정도씩 창문을 열어서 꼭 환기를 시켜주도록 한다.
특히 집안이나 사무실에서 난방기구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1~2시간 간격으로 반드시 환기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 겨울철 유산소 운동은 겨울을 건강하게 지내도록 도와준다.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 그리고 빨리걷기 등이 권할만하다. 특히 식사를 불규칙하게 하는 사람이 스트레스까지 받으면 인체의 면역기능이 크게 약화 된다. 이럴 경우에 유산소 운동을 하면 도움이 된다. 깊어가는 겨울, 특히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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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김건희·채상병특검법’, ‘지역화폐법’ 재의요구안 의결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정부는 3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세종로 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김 여사 특검법은 김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 8가지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삼았다. 채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7월 채모 해병이 실종자 수색 중 숨진 사건과 관련한 수사 외압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려는 법안이다. 지역화폐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지역사랑상품권의 운영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기존의 '재량'에서 '의무'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들 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킨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들 세 법안에 대해 "반헌법적·위법적 법안"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달 4일까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이들 세 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 취임 이후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24건이 된다. 한 총리는 이날 '김건희 여사 특검법',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헌법을 수호하고 국정운영에 책임이 있는 정부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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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치료 후 빈번한 전이 검사, 생존율 향상에 큰 영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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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