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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레저] 벚꽃터널에서 봄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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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추천여행지… 개나리 동백 벚꽃 목련에서 미선나무, 야생화까지


[시사뉴스 정지혜 기자] 봄꽃들이 개화가 시작되면서 반가운 봄 소식이 찾아왔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남도에서 충북을 거쳐 경기까지, 상춘객을 위한 봄 여행지를 소개한다.


커튼처럼 드리워진 꽃길, 정읍천 벚꽃로


도로 양쪽에서 하늘과 천변을 향해 울창하게 뻗어 있는 형태여서 벚꽃터널 또는 벚꽃커튼으로 유명한 정읍벚꽃. 전북 정읍 천변에서 내장산까지 16㎞구간에 40년생 아름드리 벚꽃 1800그루가 늘어서 있는 이곳의 벚나무는 냇물이 흐르는 천변과 맞닿아 유난히도 가지가 옆으로 뻗어 있어 그야말로 벚꽃터널의 완성을 이루고 있다.


올해 벚꽃은 예년보다 빨리 개화할 전망이다. 3월23일께 제주도를 시작으로 29일 광주를 거쳐 4월초 정읍에서 만개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전북 정읍에서는 벚꽃 개회시기에 맞춰 4월7일부터 12일까지 정읍천변 어린이축구장 일원에서 ‘정읍벚꽃축제’와 ‘전라예술제’, ‘자생화전시회’, ‘자생차페스티벌’ 등이 열린다. 벚꽃축제는 ‘정읍 9경’ 중 하나인 정읍천 벚꽃로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개막식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대규모 불꽃쇼가 펼쳐져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높인다. 축제장에는 각종 체험이 가능한 부대시설과 행사가 진행된다.


개막 첫날부터 3일간 벚꽃로의 정주교에서 정동교까지 1.2㎞구간에서는 차량이 통제되고 이곳에서도 공연이 펼쳐진다. 앞서 4월1일부터 16일까지는 벚꽃 야간경관 조명이 설치돼 벚꽃과 빛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벚꽃투어도 즐길 수 있다.


벚꽃축제와 함께 같은 기간 이곳에서는 전라북도 예술인들의 한마당 잔치인 ‘제56회 전라예술제’가 열린다. 또 매일 오후 7시, 어린이축구장 특설무대를 통해 연극과 무용 음악 국악 공연이 펼쳐지고 시립미술관과 예술회관에서는 미술과 사진 문인건축 등 각 장르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자생화전시회와 자생차페스티벌도 함께 열려 아름다운 꽃과 향기 가득한 차를 맛볼 수 있다.


형형색색 꽃 잔치, 유달산


다채로운 꽃이 만발한 유달산의 절경도 빼놓을 수 없는 봄 여행지다. 능선마다 개나리꽃 동백꽃 벚꽃 목련 등 다양한 봄꽃이 향기를 가득 머금고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유달산 봄꽃 잔치는 황홀경을 선사한다.


전남 목포시는 오는 4월8~9일 이틀간 유달산 일원에서 ‘2017 꽃피는 유달산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4월8일 정명여중·고생들의 4·8만세운동 재현극 행사로 시작으로 노적봉 주무대 개막축하 공연, 유달산 꽃길 걷기, 유달산 둘레길 트레킹 등이 진행된다.


올해 처음 실시되는 유달산 둘레길 트래킹은 조각공원, 낙조대, 수원지 둑방길, 오포대, 목포시사 등 6.3㎞에 달하는 코스를 걷는 행사로 유달산 곳곳에 남아있는 근대역사의 숨결을 느끼고 점점이 떠있는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유달예술타운에서는 연인,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을 남기는 꽃 포토존, 사랑의 벚꽃 지문 찍기, 대형 젠가 게임, 목포 9미(味) 음식부스 등 풍성한 즐길거리와 먹거리를 마련한다. 또 젊은층을 위한 유달산 축제구간 포켓몬고 성지순례회를 비롯해 우리나라 최초의 육지면 발상지인 고하도 목화솜 체험, 투호, 굴렁쇠, 딱지치기, 제기차기, 릴레이 게임인 ‘호렁지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편 올 유달산에서는 이충무공 탄신일인 오는 4월28일 강강술래, 3함대 퍼레이드, 수군교대식 등 다채로운 문화제 행사가 4월29일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미선의 고향, 괴산의 봄


새하얀 자태가 아름다운 미선나무도 볼 수 있다. 충북 괴산군은 오는 3월24일부터 4월2일까지 칠성면 쌍곡리 미선나무 마을과 성불산 산림휴양단지에서 미선나무 꽃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쌍곡리 미선나무 마을은 축제 당일 묘목 나눔 행사, 미선나무 비누 만들기 등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미선나무 꽃꽂이 경연대회, 주민합창단 공연도 열린다. 휴양단지 미선향 테마파크에 식재된 5만여 그루의 미선나무는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날 미선나무 학술행사, 사생대회, 성불산 등반대회, 공연 등 부대 행사도 열린다. 행사장에는 미선나무 분재, 한지공예 등 전시행사와 미선나무 화장품 체험, 미선김치, 미선삼겹살 시식행사도 열린다. 세계 유일의 1속 1종인 미선나무는 지난 2015년 국제슬로푸드협회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등재됐다.


경기 가평군 상면 아침고요수목원은 제14회 야생화전시회 ‘봄꽃데이트’를 5월21일까지 진행한다. 언 땅을 비집고 올라온 복수초를 비롯한 봄의 전령사인 각종 봄꽃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는 ‘봄꽃 데이트’라는 주제로, 봄을 기다리는 사랑스러운 아낙네의 봄꽃 데이트를 한국 산하를 축소해 표현한 산수경온실에서 미니어처 초가삼간을 거니는 모습을 형상화한 구조물들로 표현하고 있다.


백두산 바위수염, 모데미풀, 닭의난초, 복주머니난 외 120여종의 야생화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조그마하여 쉽게 눈에 띄지 않는 각종 야생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표현하고 있다.


아침고요 야생화전시회는 백두산 야생화, 한라산 야생화를 비롯한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만날 수 있는 120여종의 야생화를 비롯한 복주머니난 등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보호식물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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