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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02년을 지배한 10가지 문화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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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2002년을 지배한 10가지 문화코드




복고, 엽기 여전…월드컵, 소리바다, 연예계 비리 등 축제 사건으로 떠들썩




올 한해 문화계는 각종 축제와 사건으로 넘쳤다. 월드컵의 영향으로 어느 때보다 문화 행사가 풍부했고, 아시안게임으로 남북한 문화예술교류
사업도 꾸준히 지속됐다. 부족한 점은 많지만, 대체로 문화정책도 한 단계 진보했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연예계의 공공연한 홍보비 관행에 성상납까지 드러나 충격과 실망을 안겨주기도 했다. 점차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가열되는 대중문화계의
상업적 경향과 방송의 선정성 등은 여전히 문제로 지적됐다.

복고는 변함없이 문화전반의 화두였다. ‘삼국지’, ‘로봇 찌빠’, ‘비둘기 합창’ 등의 70년대 만화가 복간돼 사랑 받았다. 음반시장에는
김추자의 ‘님은 먼 곳에’ 나훈아의 ‘잡초’ 등 아련한 과거의 히트곡들이 담긴 편집음반이 불티나게 팔렸다. 드라마 ‘야인시대’의 인기로
30년대 패션이 화제로 떠오르기도 했다.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이 리메이크 됐고, ‘묻지마 패밀리’ ‘해적 디스코왕 되다’ ‘챔피언’
‘몽정기’ 등의 복고영화가 쏟아졌다.

이외에도 인터넷을 중심으로 엽기가 여전히 위력을 발휘했고, 김남일을 비롯한 반항아가 주목받았으며, 드라마 ‘인어아가씨’의 부상으로 새로운
신데렐라 콤플렉스가 젊은 여성들 사이에 퍼지기도 했다.

유행은 대부분 시들해질 것이고, 몇몇은 해를 이어가며 생명력을 발휘할 것이다. 올해를 뜨겁게 달군 이슈 중 어떤 문화 코드가 살아남을지,
이런 트렌드들이 문화계에 미친 영향은 무엇인지. 특징적인 현상 10가지로 2002년 문화지도의 윤곽을 그려본다.



월드컵



세계 최고의 축구 축제는 곧 문화 축제기도 했다. 월드컵을 맞아 대형 공연과 전시가 넘쳤다. 정명훈, 조수미 등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들과
알라냐-게오르규 등 세계적인 스타들의 축하 무대가 잇따랐다. ‘한·일 국보급 문화재 교류전’ ‘부산국제 록페스티벌’ 등 국제적 문화
교류 또한 활발했고, ‘드럼페스티발’ ‘깃발축제’ ‘터키 미술·사진전’ 등 세계 민속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행사도 많았다. 지나치게
고급예술 중심이었다는 비판을 받기는 했지만, 월드컵은 세계문화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인 계기가 됐다. 특히, 레드세대의 등장과 광장문화가
주목받게 된 것은 월드컵의 가장 큰 성과였다.



이주일



한 시대를 풍미한 개그맨 이주일은 올해 전성기 이후 최대의 유명세를 치렀다. 올 초 폐암 선고를 받은 이주일은 적극적인 금연운동으로
‘이주일 신드롬’으로 불리는 금연 열풍을 일으켰다. 이주일의 사망을 둘러싸고 각 언론사와 국민들이 보인 반응도 특별했다. 언론사는 앞다투어
특집물을 만드는 등 한 개그맨의 일생에 주목했는데, 대중예술가의 죽음이 이처럼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는 처음이었다. 그만큼 연예인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증거이자, 웃음과 눈물을 버무린 그의 삶과 행적이 대중들을 감동시킨 결과였다.



레저



주5일 근무가 실시되면서 여가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 하는 문제가 국민적 관심사가 됐다. 레저 문화의 확산으로 여행 및 음식 관련 서적,
방송, 상품들이 쏟아졌다. 마라톤과 골프, 스키가 보다 대중화됐고, 전원주택 수요도 늘었다. 특히 여행인구가 눈에 띄게 많아졌는데,
여행패턴의 다양화와 해외여행의 증가가 특징적 현상이다. 패션계도 트레이닝 룩과 ‘노 타이’ 캐주얼의 ‘금요일 패션’이 부상했다. 레저
문화 확산과 관련해, 바람직한 여가 문화에 대한 논의도 어느 해 보다 활발했다.



장나라



특유의 깜찍함과 솔직함을 무기로 노래, 드라마, 시트콤, CF에 걸쳐 폭풍 같은 인기를 몰고 온 장나라는 2002년의 문화현상의 한
단락을 보여주는 최고의 스타다. 문화평론가들은 씩씩한 캔디를 연상시키는 장나라의 이미지에서 ‘복고’를 찾기도 했고, 김남일, 류승범,
양동근과 함께 서민영웅으로 장나라를 지목하기도 했다. 그 중 장나라가 2002년 대중심리를 반영하는 아이콘으로 떠오른 ‘키덜트’의 전형이란
해설은 상당층의 공감을 얻었다.



연예계 비리



기획사와 방송사 사이에 공공연하게 이뤄져오던 이른바 ‘PR비’와 ‘성상납’ 관행이 수사당국의 철퇴를 맞았다. 연예계 비리가 드러나면서
90년대 중반 이후 기형화 된 연예계 구조를 바로잡자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았다. 검찰과 시민단체는 청탁, 압력, 금품수수 등에 좌우되는
제작관행을 근본적으로 쇄신하고 라이브공연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PR비 파동’은 연예계 전반의 반성을 촉구했지만, 불황에 허덕이는
음반시장을 더욱 얼어붙게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



죽어도 좋아



70대 노인들의 사랑과 성을 다룬 영화 ‘죽어도 좋아’가 영등위로부터 두 차례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으며 화제가 됐다. 이 사건으로 사회
전반에 노인의 성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검열 문제가 또다시 불거졌다.

영화계는 이밖에도 ‘취화선’ ‘오아시스’ 가 각각 칸영화제와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세계 3대 영화제의 벽을 뛰어넘는 쾌거를
거뒀다. 전반기 ‘집으로’와 후반기 ‘가문의 영광’이 흥행 대박을 터뜨리며 올해 한국영화 점유율은 45%를 차지했다.



소리바다



인터넷 음악파일 공유사이트 ‘소리바다’의 서비스중단 판정을 둘러싼 논쟁으로 뜨거운 한해였다. 음반산업협회는 저작권을 보호한 조치라며
환영했지만, 네티즌들은 사이버 공간의 정보 공유를 가로막는 행위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논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
음악동호회마저 저작권 분쟁의 도마 위에 올랐다. 저작권 침해 소송의 대상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분명한 개념 정립과 법질서 수립이 시급하다.




불륜



올해 방송 드라마의 이슈는 불륜과 선정주의였다. MBC ‘위기의 남자’ ‘로망스’ ‘고백’ KBS ‘거침없는 사랑’ ‘고독’ 등 불륜이나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사랑을 그린 드라마가 많았다. 특히, MBC ‘인어아가씨’는 일일드라마의 진부함을 깼다는 호평과 함께, 자극적인
복수극이라는 비난을 들었다. MBC ‘고백’ 또한 선정적 대사로 비판받았고, KBS ‘장희빈’도 시청자로부터 ‘너무 야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방송 프로그램 등급제가 확대되긴 했지만 실효성엔 의문이 제기됐다.









MBC 느낌표



책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이 출판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면서 문화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MBC ‘느낌표’는 도서인구의
확대라는 긍정적 평가를 얻기도 했지만, 책을 상품화하고 오락의 수단으로 전락시킨다는 비난을 받았다. 특히, ‘느낌표’에 소개된 책들이
장기간 베스트셀러를 독식하는 등 출판시장을 왜곡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외에 ‘도서정가제’ 실시 결정이 내려졌고, 종로서적이
부도로 안타까움 속에 사라지게 된 것은 출판계의 대표적 이슈다.



넌버벌 퍼포먼스



‘오페라의 유령’의 성공과 함께 뮤지컬과 넌버벌 퍼포먼스가 올해 공연계를 잠식했다. 특히, ‘델라구아다’ ‘칼라바쇼’ ‘UFO’ ‘쇼
태권’ ‘도깨비 스톰’ 등의 넌버벌 퍼포먼스 열풍은 상승기류를 탔는데 이것은 세계적 흐름이다. 예술과 놀이의 경계가 모호한 공연 형식이
대중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내용 없이 시류에 편승한 작품이 많아 비난을 얻기도 했다. 한편, 정통 연극계는 여전히 관객의 발길이
뜸하고 재정적 지원을 얻기도 어려워 암울한 한해였다. 특히, 월드컵은 연극계에 악재로 작용해 6월 시즌에 치명적 타격을 입고 문을 닫는
극단이 많았다.

정춘옥 기자 ok337@sisa-news.com






 










<문화계
종사자가 말하는 ‘2002년 트렌드’>




“락의 대중화 뚜렷”



조시영(콘서트 기획자·[주]메티스컴 소속)

올해의 두드러진 특징이라면 락음악의 강세를 들수 있다. 지난 6월 월드컵에 어울릴만한 음악장르로 락음악이 강하게 대중에게 어필한
것을 계기로, 윤도현이 명실상부한 국민가수로 떠올랐고, 크라잉넛과 레이지본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이어서 2002년 하반기를 강타한
체리필터의 ‘낭만고양이’ 또한 더 이상 락음악이 일부 매니아에게만 사랑 받는 장르가 아님을 확인시켰다. 이런 영향으로 기존 홍대나
신촌의 클럽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그들만의 음악’이 비교적 규모가 큰 콘서트 장으로 장소를 옮겨와 어느해 보다 락밴드들의 콘서트를
쉽고 많이 접할 수 있었던 한해였다.

락열풍의 주된 이유는 립싱크로 점철됐던 우리 음악계에 대한 반발심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모방송국에서 립싱크 음악 방송을 불가한
것부터 시작해, 라이브를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점점 더 많은 사랑을 받게 됐다. 케이블 방송 또한 락 뮤직비디오의 방영
비율을 늘였다. 이러한 환경들이 예전보다 락뮤지션들의 입지를 넓힌 계기가 된 것 같다.



“세계속의 서울로 한걸음”



심현정(음악감독)

우리나라가 세계 속의 한국으로 자리잡는 한해였다고 본다. 먼저 전통 문화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포장하여 세계 시장에 내놓으려는
노력이 확산됐다. 월드컵을 비롯한 국제적 잔치를 치르면서 우리나라가 해외의 조명과 관심을 받게 된 것이 고유의 아름다움을 상품화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특히 '오페라의 유령'이나 ‘델라구아디아’ 등 본고장의 공연진이 그대로 옮겨져 소개되는 등 서울이 세계시장으로
개방되자 ‘전통의 세계화’는 보다 활성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전시 ‘격조와 해학’, 뮤지컬 ‘몽유도원도’, 영화 ‘집으로’,
‘취화선’ 등과 같은 작품이 우리 것을 세계화시킨 노력의 결과물들이다.

또한 해외로 나가야 접할 수 있던 작품들을 국내에서 만나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이전보다 늘어났다. 이는 서울이 문화적 다양성(Diversity)을
경험, 향유할 수 있는 국제적인 도시로 발돋움한 증거라고 생각된다.



“미시사 열풍, 고전 시리즈 눈길”



형철성(출판편집자)

올 한해 출판계를 강타했던 일대 사건은 모방송사에서 행했던 도서 선정 프로그램이었다. 일부에서는 방송사의 '느낌'이 다양성을
저해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독서 지형의 일대 변화를 가져온 것은 사실이다.

추리소설과 판타지소설에 대한 관심은 꾸준한 성장을 보였으며 독자층 또한 급속히 확산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시사에 대한
출판은 상당한 진척을 보였다. 번역물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학계와 출판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새로운 독자층을 형성하기도
했다.

그리고 아직 크게 주목받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세기를 고전이라는 틀로 새롭게 해석하려는 고전 시리즈가 몇몇 출판사에서 시도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 고전 시리즈는 국내 학자들에 의해 저술되었다는 측면에서 주목할만하다.

그 동안 우리 출판계는 청소년 도서에 대해 인색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는 여러 출판사에서 문화, 예술, 과학 등 다양한
청소년 책들을 내놓았다. 이 분야는 내년을 기대해도 좋으리란 다소 희망적인 전망을 해 본다. 어린이책 출판 또한, 최근 몇 년
사이 시장 확대와 함께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했다. 하지만 양적인 팽창이 질적인 진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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