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성덕 기자] 올 1월부터 8월까지 이혼한 부부가 7만건을 넘었다.
지난 한 해 10만8천건(월 9073건)와 비교해 97%에 육박하는 통계다.
추석을 앞두고 명절증후군처럼 나타나는 이혼율 추세가 좀처럼 멈추질 않는다.
2008년 협의와 재판을 통해 이혼한 건수는 11만6천여 건이다.
'09년에는 12만4천여 건으로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이혼율을 보였다.
'15년까지 매년 약 11만건을 웃돌면서 현재까지 110만쌍이 이혼을 겪었다.
월 평균 9564쌍의 부부가 이혼했다.
10년간 협의를 통해 이혼한 부부는 895,249쌍이며 재판을 통해 이혼한 부부는 214,129쌍으로 조사됐다.
명절 전후해 이혼 신청이 평소에 비해 3배이상 늘었다는 통계다. 이번 연휴가 10일에 이르는 최장기간이고 보면 너도 나도 몸 사려야 할 판국이다.
법원행정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298건의 이혼신청이 접수된 반면 설날이나 추석 전후 10일간 하루 평균 577건으로 급속도로 늘었다.
특히 명절 직후인 3~4일동안 최고치에 달했다. 한편 최근 10년간 매월 26143쌍이 결혼하고 9564쌍이 이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태섭 의원(서울 강서갑)은 "부부 갈등을 줄이기 위한 정책도 노력도 중요하지만 '명절 갈등'을 특별한 사회적 문제로 인식해 부부간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