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11 (토)

  • 맑음동두천 11.0℃
  • 구름많음강릉 16.1℃
  • 맑음서울 15.3℃
  • 맑음대전 13.3℃
  • 구름조금대구 14.2℃
  • 구름조금울산 16.5℃
  • 맑음광주 16.0℃
  • 맑음부산 17.0℃
  • 맑음고창 15.0℃
  • 맑음제주 15.4℃
  • 맑음강화 14.9℃
  • 맑음보은 10.4℃
  • 맑음금산 11.5℃
  • 맑음강진군 13.1℃
  • 구름조금경주시 11.6℃
  • 맑음거제 15.0℃
기상청 제공

경제

한미약품, 호재속 ‘과거 공매도 논란’ 부각

URL복사

축제! 축제! 축제! 임성기 회장 손주7명 수천억대 주식 선물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한미약품이 차세대 표적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공개한 것을 두고 일각에선 한미약품이 공매도 논란의 원인제공을 했던 전과(?)를 들추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HM43239), 차세대 간암 치료제(HM81422), 현재 표적 치료제가 없는 소세포폐암 치료제(HM97211) 3종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차세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Acute myeloid leukemia) 치료제로 개발 중인 HM43239는 AML을 유발하는 FLT3(FMS-like tyrosine kinase3)돌연변이를 억제하면서도 기존 FLT3 저해제의 약물 내성을 극복한 후보물질이라고 한다.

한미약품은 FLT3 변이 AML 세포주를 이용한 다양한 동물실험에서 HM43239의 우수한 효력을 확인했으며, 이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 중 임상 1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소식에 한미약품의 주가도 당일 오전 9시45분 기준 전일대비 ▲1만1000원, +1.94~+2.14를 오가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는 한미약품이 폐암신약인 올무티닙을 앞세워  2015년 제약계의 주식열풍을 일으켰던 때와 비교해서는 초라하기 그지 없다. 

한미약품은 그해 3월 임상2상 진행중이던 항암기술 포지오티닙, 면역질환치료제 HM71224(6억9천만 달러), 결국 개발중단된 7월 내성표적 폐암신약 HM61713(7억3천만 달러), 11월 퀀텀프로젝트(당뇨신약3개, 39억 유로), 당뇨-비만치료제  HM12525A(9억1500만달러), 내성표적폐암신약 HM61713 (9200만달러) 등을 발표했다. 

◇ 12배 불어난 주식, 오너일가 금수저 축제 펼쳐 

당시 박근혜 정권은 제약산업을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지정하면서 신약개발을 독려하면서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에 언론들도 한미약품의 소식이 나올때마다 비중있게 다뤘고, 10만원 초반의 주식도 최고 80만원(현재 52만4000원)까지 급상승하게 된다.

이 와중에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은 같은해 11월 손자 임성연 군(당시 12세)을 비롯한 손주 7명에게 7510억원 상당의 주식을 넘겨줘 화제를 낳았다.  

61만여주를 보유한 성연 군이 1096억원으로 가장 많고, 성지(당시9세) 성아(당시7세) 윤지(당시7세) 후연(당시7세) 등 6명의 주식가치는 각각 106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미약품은 같은해 3월과 비교해 주식 평가가치가 12배 넘게 불어난 상태였다. 이와 관련해 금수저 논란도 일자 2016년 1월 임성기 회장은 개인 보유주식 1100억원어치를 전 직원에게 무상으로 선물하는 통 큰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 악재성 공시 발표 하루 미룬 이유?!, 작전세력 의혹까지

그리고 2016년 9월30일. 전날로 돌아가, 주식 시장이 마감된 후 한미약품은 미국 제넨텍과 1조 규모의 항암제 기술 수출 계약 공시를 낸다. 하지만 전년 7월 베링거인겔하임과 계약한 항암신약 계약해지 통보는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리고 다음날 오전 9시에 장이 시작되자 계약해지 통보 사실은 모르고 1조원 규모의 수출 계약건 기사만 아는 개인투자자들은 주식매수에 돌입해 한미약품의 주가를 약65만원까지 올려놓는다. 

축제의 장이 악몽으로 변하는 데는 29분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드디어 베링거와의 계약해지 공시가 뜬 것이다. 한미약품의 주가는 이 소식 후 급전직하를 거듭하더니 -18% 하락하고 장을 마감했다. 마감 시간 주가는 41만5000원, 고점 대비  40%이상의 손실을 투자자들은 본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사실이 하나 밝혀진다. 검찰에 따르면 한미약품 회사 임원 일부가 이날 독일 베링거와 체결한 내성표적 폐암신약인 올무티닙 함유제제 기술수출 계약이 해지됐다는 악재성 정보를 접한 뒤 이튿날 주식을 팔아 33억원 상당의 손실을 회피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작전세력과 결탁한 대규모 공매도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심지어 경쟁사인 보령제약의 임원 이름도 오르내렸다. 그러나 검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제기된 불법 공매도 세력은 규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보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된 자산운용사나 증권사 직원은 2차 이상 정보 수령자라 입건 대상자가 아니며 혐의를 입증할 뚜렷하고 객관적인 증거를 밝히지 못했다.

하지만 한미약품은 도덕적 해이 논란은 피해가질 못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민주 초선 당선인, ‘채상병 특검’ 수용 촉구 농성 돌입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제22대 국회 초선 당선인들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조건 없는 '채 상병 특검법' 전면 수용을 촉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해병 특검 관철을 위한 초선 당선인 비상행동 선포식'를 갖고 윤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더 큰 규모의 공동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어제 윤 대통령의 취임 2년 기자회견이 있었다. 지난 총선 대다수 국민들이 요구해 온 채 해병 특검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없었다"며 "윤 대통령 자신과 대통령실이 연루된 의혹 사건에 대한 특검을 거부하는 건 스스로 진실을 은폐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그동안 수차례 특검을 거부한 자가 범인이라고 주장해 왔다. '셀프 면죄부'를 통해 진실을 회피하는 게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책임있는 태도로 채해병 특검을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은 윤 대통령에게 특검 수용을 압박한다는 의미에서 이날부터 국회 본청 앞 농성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선포식에 참여한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 생명을 놓고 흥정하듯 조건부 특검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오만"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3D 입체영상 대형 LED 화면으로 감상하는 '경복궁' '첨성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다가오는 5월 17일 ‘국가유산청’출범을 맞이하여 5월 10일(금)부터 19일(일)까지 서울역 대합실(2층) 내 공항철도 입구(서부역 방면)에서 「국가유산 디지털 홍보관(이하‘홍보관’)」을 운영하며, 이를 기념하는 개관식을 5월 10일 오전 11시에 개최한다. 이번 홍보관은 서울역을 오가는 국내외 이용객들에게 국가유산 체계 전환과 ‘국가유산청’의 출범 소식을 홍보하고, 국가유산의 미래 가치를 담은 국가유산 디지털 콘텐츠의 개발·보급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활용사례(성과)를 널리 알리려는 취지로 운영된다. 홍보관에서는 국가유산청 디지털 정책 홍보 영상과 국가유산 3차원(3D) 입체영상을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을 통해 시청할 수 있고, 「경복궁」, 「경주 첨성대」, 「금관총 금관 및 금제 관식」 등 다양한 국가유산을 소재로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3차원 입체 사진(홀로그램), 양방향(인터랙티브) 기술 등의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제작한 국가유산 디지털 콘텐츠들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개관식에는 최응천 문화재청장과 서영석 서울역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개관 기념 축사를 비롯해 국악 비보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