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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우인덕 작가, 노동조합 소통 위한 ‘앱’ 만든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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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기쁜일을 하면 행복이 온다”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글이 아닌 선과 색을 통해서 공감을 그려가는 만평가 우인덕. 우 작가는 인물의 특징이 되는 요소를 포착해 그리는 캐리커처는 보는 이들에게 친근감을 주고, 사진에 비해 주목성과 차별성이 좋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일반인들은 물론이고 유명인들을 묘사하는 캐리커처가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진취적이고 해학적인 화풍을 보여주는 그의 또 다른 직업은 앱 개발자 이다. 

한 때 대기업 계열 광고대행사에서 경력을 쌓고, 창업 후에도 공중파 광고대행사 순위 100위권에 랭크되기도 하면서 제법 잘나가던 때도 있었다. 

요즈음 갑질을 당했다는 모 항공사의 광고대행사 이야기처럼, 변변한 인맥하나 없던 그는 각종 갑질과 남들이 하기 싫은 밤샘 야근에 휴일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결국, 광고 대행사를 접고 새로운 일을 모색하던 그가 우연히 노동조합의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큰 변화를 맞게 됐다. 오랜 광고·홍보의 이론과 실무 경험이 많은 그의 눈에 노동조합이 조합원과의 소통에 어려움이 한눈에 들어왔다.

노동조합이 조합원과의 소통을 보면, 게시판에 써 붙여도 “못봤다”고 하고, 카톡으로 보내도 “나갔다”고 하고, 인트라넷과 밴드에 올려봐도 “지나가서 못봤다”고 하면서, 집행부에 “하는 일이 없다!”는 불만을 터뜨리기 일쑤였다.
  
그래서 단체문자나 앱을 개발해서 푸시(알림)을 보내면 확실하고 좋기는 한데 정작 비용이  문제였다. 단체문자 평균 발송비용은 장문문자 20원, 사진문자 150원 정도이다.  사진문자 기준 조합원 2천명이면 30만원~ 한달에 3번이면 100만원에 이르는 비용이 발송하게 된다.

또한 푸시가 가능한 앱을 개발하는데 드는 비용은 1천~2천만 원 이상이다. 

비영리 단체인 노동조합에서 이런 비용은 아무리 큰 조합이라 해도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었고, 이런 비용 부담 없이 노동조합에서는 비용을 내지 않고 마음껏 문자를 보내고 앱푸시를 사용하게 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반대로, 일반적인 광고문자들이 대부분 수신거부나 스팸으로 분류되어 소비자에게 전달되지 않는 다는 것도 알게 됐다. 따라서 광고 발송자들은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에게 확실하게 메시지를 보게할까 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었다. 

고민 끝의 번득임, 이러한 양쪽의 니즈(Needs)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것이 두개의 메세지를 한개로 합쳐서 보내는 머지(Merge) 기능이었다. 여기에 후원사를 선택하는 방식을 통해 스팸으로 분류되는 것까지 예방하게 되었다. 
 
대부분의 방송채널에서는 TV수신료를 따로 받지 않는다. 그것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송출하는 비용을 후원하는 광고비용으로 충당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광고를 보는 것으로 비용을 내지 않고 TV를 시청하는 것이다. 그것은 TV 광고가 시청률만큼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그가 광고회사 실무에서 경험한 노하우를 접목해서 2016년 11월 특허를 획득하고 1년이 넘게 노력해서 17년 말에 출시하게 된 [유니온문자]의 “100% 확인 문자 시스템” 이다.
 
우 작가는 “비용을 아껴서 조합원에게 혜택으로 돌려준다는 사실을 알리자 노동조합에서 조심스러워 했던 것과 달리 본인에게 필요할 때만 광고가 눈에 들어오기 때에 조합원의 불만도 없었고, 현재 더 많은 무료문자를 제공해달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일을 많이 겪은 탓인지 재능 기부를 통한 봉사활동도 헌신적이다.
 
그는 벌써 5년째 매달 평내 호평에 위치한 작은 교회인 ‘예닮성결교회’ 주일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치는 봉사를 기쁜 마음으로 계속하고 있다. 그것이 그가 실패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준 세상에 대한 작은 감사의 표시라고 그는 믿고 있다. 

그의 카카오스토리 한줄은 “나만 기쁜일을 하면 시련이 오고, 모두가 기쁜일을 하면 행복이 온다!” 가 그의 철학이다.  그는 오늘도 그렇게 모두가 기쁜 일을 만들기 위해 세상으로 나선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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