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에 이어 13일 오후 7시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다.
1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와 함께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효순·미선양의 6주기 추모행사가 열렸다.
퇴근시간에 접어들면서 시민들이 계속 모이고 있어 현재 정확한 참가 인원은 파악하기 어렵다.
자유발언대에서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추가협상은 의미가 없다면서 미국산 쇠고기협상 무효와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고 있다.
효순·미선 양 추모식에는 묵념과 추모단체의 발언, 효순·미선 양의 친구가 나와 추모편지를 낭독했다.
대책회의는 촛불집회를 마친 뒤 시민들의 뜻에 따라 미 대사관으로 행진 등 집회 일정을 꾸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고 효순·미선양 6주기 추모행사가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의 사고현장 추모비 앞에서 열렸다.
추모행사는 진보단체 회원 100여 명만 참석했으며 추도사 낭독과 헌화 등의 순으로 1시간 30분여 동안 진행됐다.
한편 자유시민연대와 고엽제전우회 등 보수단체들이 청계 광장에서 대책회의의 설치물을 부수는 등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또한 이들 가운데 고엽제전우회 백여 명은 각각 여의도 kbs와 mbc에 항의방문해 '촛불시위 반대','편파방송 중단하라'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mbc본사 건물 담을 넘어 진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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