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광우병 뿐만 아니라 의료민영화와 대운하 등, 이명박 정부 각종 현안으로 의제를 확대해 운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열린 촛불집회는 이 날 분신사망한 이병렬 씨의 영결식에 맞추어져 저녁 7시부터 시작됐다.
서울 광장에는 3만여 명의 시민이 손에 촛불을 들고 이 씨의 추모행사가 치러졌으며, 시민들의 자유발언대가 이어졌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3시부터 민주노총은 조합원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대학로에서 비정규직 철폐를 촉구하는 노동자대회를 마친 뒤 서울광장에 합류했다.
서울광장에 차려진 이 씨의 분향소에는 시민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여전히 유모차 부대는 앞자리를 지켰다.
뒤이어 인터넷 모임 촛불소녀 소속인 중학교 3학년 황금영 양이 이 씨에게 편지를 낭독했다.
황금영 양은 "정부는 이병렬 님의 소식에 대해 눈을 감고 귀를 막았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목소리에도 문을 닫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촛불집회 참석자들은 오후 8시 45분경 촛불 집회를 마치고 남대문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으며 명동, 종로를 돌아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와 현재 광화문 네거리를 점거한 상태다.
그러나 시민들의 구호도 격렬해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을 쥐로 묘사하며 "미친 쥐를 때려잡자"라고 외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청와대 방향을 지난 10일과는 다르게 전경버스로 차벽을 만들었으며, 차벽 앞에는 전경이 아닌 교통경찰로 폴리스라인을 만들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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