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시민들은 광화문네거리 건널목에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광화문네거리 도로를 완전히 차단하고, 촛불집회 참가자들의 도로 진입을 막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광화문 네거리 횡단보도를 건너가면서, 횡단보도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연행이 이루어졌고, 전경들은 신경이 날카로운지 계속해서 시민들을 향해 심한 욕설을 했다.
한때 시청에서 광화문 방향으로 일부 차량 통행이 이뤄지기도 했지만, 시민들이 차량과 함께 도로로 뛰쳐나오자 경찰은 다시 차량 통행을 막았다.
인도로 완전히 밀려난 시민 300여명은 교보문고와 동화면세점, 일민미술관 앞 인도 등에 모여있다.
한편 새벽 1시 50분경 한 여성이 또다시 전경 군화발에 밟혀 병원에 후송됐다고 전하고 있있다.
또 2시 30분 경에는 한국은행 로터리에서 국민대토성을 쌓기 위해 이동하던 모래를 싣고 가는 5톤 트럭 차량을 차단해 시청광장 접근을 막았다. 시민 20여명이 항의를 하자, 시민들과 몸싸움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양심수후원회 운영위원이 강제 연행되기도 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모래를 싣고 있는 트럭은 서대문경찰서로 옮겨졌고, 총 2대가 경찰의 의해 탈취당했다고 전했다.
또한 경찰들이 기자들의 취재와 촬영을 노골적으로 방해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 방해는 김원준 남대문경찰서장이 직접 지휘를 한 것으로 들어났다.
2시 50분 현재, 전경·교통경찰 모두 철수하고 있다. 그 사이 청와대 방향 차벽을 더 견고하게 만들어졌다.
현재 시민들은 50여 명이 연행됐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한 소식통에 의하면 연행된 시민은 10여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벽 3시 30분, 종로에서 광화문, 서대문 방향으로 차량소통은 이루어지고 있으며 30여명의 시민들만 광화문네거리에 남아있다.
서울시청 광장에 50여 동의 텐트가 들어섰고 현재 여러 문화행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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