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치료 효과가 있는 에볼라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AP 통신과 월스트리트 저널 등에 따르면 FDA는 이날 렘데시비르를 개발한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에 서한을 보내 코로나19 치료제로서 렘데시비르를 긴급투여할 수 있도록 인가한다고 밝혔다.
단 FDA는 렘데시비르 사용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만 하도록 제한했다.
NIAID는 임상시험 예비 분석에서 입원한 코로나19 환자에 렘데시비르를 쓴 결과 플라시보(가짜약)을 투여한 환자보다 회복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렘데시비르를 사용한 환자는 플라시보 환자에 비해 4일 이른 11일만에 회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렘데시비르를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코로나19를 억제하는 대책으로서 적극 사용하는 것을 지지했다.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렘데시비르 관련 코로나19 임상시험'이 진행 중으로 “국내외 임상시험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긴급한 상황을 고려 해당 의약품이 치료제로서 효능이 입증되고 기대 효과가 안전성을 상회한다고 판단되면 특례 수입 등을 통해 코로나19 환자에게 사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