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지난 22일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사고로 총 97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파키스탄 정부당국은 '사망자 97명에 생존자 2명'이라 발표하며 "총 19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발표했다.
또한 현지 카라치대학 포렌식 DNA 연구실을 통해 'DNA 실험을 위한 샘플 집단'을 만들어 신원확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22일 발생한 추락사고의 기종은 파키스탄국제항공(PIA) 소속 여객기로 카라치 공항에 착륙하려다 민가 지역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며 추락 당시 화염과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고 한다.
생존자 중 한 명인 무함마드 주바이르는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누구도 여객기가 추락하기 직전이라는 걸 알 알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추락으로 의식을 잃었다가 잠시 뒤 깨어났다며 "(깨어난 뒤) 사방에서 비명을 들을 수 있었다"라고 부연했다.
주바이르는 이어 "보이는 건 불길뿐이었다. 누구도 볼 수 없었고 비명만 들렸다"라며 "안전벨트를 풀었고, 약간의 불빛이 보여 불빛 쪽으로 갔다. 10피트(약 3m) 정도를 뛰어내려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 당사자인 주바이르는 현재 경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수사기관은 블랙박스를 수거 중으로,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위원회를 꾸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