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0일 촛불집회 뒤로 많은 인파가 운집한 것으로 경찰측과 대책회의측의 공식 확인됐다.
거리행진을 마친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다시 덕수궁 대한문 앞으로 모여 문화제를 열고 있다.
오늘 집회로 민심의 향배를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언론들의 판단과는 달리 많은 시민들의 모여 촛불집회를 열어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촛불집회에서는 행진에 앞서 천주교 수녀와 청년단체,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100여 명이 모여 ‘비폭력 행동단’을 만들고 녹색 조끼를 맞춰 입고 나와 프레스센터 앞 전경버스 차벽 바로 앞에 앉아 폭력 행위를 감시했다.
참가자들의 거리 행진은 시청→남대문→신세계백화점→광교→보신각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보신각 앞에서 일부 참가자들은 한국일보 쪽으로, 일부 참가자들은 종로경찰서 쪽과 광화문 쪽으로 행진했다.
한국일보 쪽으로 향한 집회참가자들은 일본대사관 앞에서 전경버스로 길이 막히자 풍물놀이 등 퍼포먼스를 벌였다. 또 종로경찰서 앞으로 향했던 참가자들은 구속된 대책회의 지도부 안진걸 씨와 윤희숙 씨의 석방을 요구했다.
지난 주말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을 기점으로, 종교계는 이번 주 내내 촛불집회를 이끌어왔다. 경찰은 많은 비난 때문인지 이번 집회에는 자극하지도 않고 집회참가자들에게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대책회의 장대현 홍보팀장은 “이제 촛불을 들고 미국산 쇠고기 유통을 막을 것이며, 다음 대규모, 다음 대규모, 이렇게 집중 날짜를 정해서 재협상을 이루는 그날까지 촛불집회를 계속할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대책회의 핵심간부 7명이 수배된 상황이다. 또 경찰과의 비폭력 집회가 언제까지 유지될 지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대책회의는 7일 운영 위원회를 열어 향후 촛불집회의 방향과 대책을 논의한다고 밝혀 어떤 입장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시청앞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각종 공연 문화제를 열고 있다. 대책회의는 경찰이 조용히 있으면 아침까지 문화제를 개최하고 해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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