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다음 달 평양에서 열리는 제11회 평양국제영화제에 처음으로 서방 기업의 후원을 받는다.
평양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pyongyanginternationalfilmfestival.com)에서 “제11회 평양국제영화제의 파트너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영화제가 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세계 영화산업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국제물류 및 택배회사인 미국의 DHL은 97년부터 평양에 지사를 두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이번 영화제에 대해 "제11회 평양 국제 영화제의 파트너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영화제에서 각 영화산업의 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세계 영화산업의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평양국제영화제를 후원하는 DHL 측은 영화제에 참석하는 모든 참가자들의 체류비용과 영화제의 준비부터 모든 과정에 드는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평양 국제 영화제는 DHL 외에도 독일의 문화원, 영국과 스웨덴의 대사관도 함께 후원하고 있으며 그동안 평양 국제 영화제는 북한에 외국인 관광객을 보내는 일부 관광 회사들이 후원해 왔다.
북한의 유일한 국제영화제인 평양국제영화제는 1987년부터 2∼3년 주기로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는 자주, 평화, 우정이라는 주제로 오는 9월 17일부터 9일 동안 열린다.
평양국제영화제는 지난 6월 30일까지 출품작 접수를 마감했고, 장편, 다큐멘터리, 단편 등 부문별 작품 경합과 함께 특별영화 상영과 영화 교류를 위한 협의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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