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0.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사회

박능후 "서민층 희생만 강제할 경우 거리두기 효율성 떨어져...정밀한 거리두기 완화로"

URL복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정부가 수도권의 이른바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를 2단계로 완화 결정은 최근 확진자 수 감소 추세 속에서 영세 자영업자 등의 경제적 피해를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서민층의 희생만 강제할 경우 오히려 거리 두기 효율성과 수용성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생업과 직결된 음식점과 카페, 헬스장 등 운영은 재개하고 의료기관 등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방역조치를 맞춤형으로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가장 염두에 두게 됐던 것은 현재 상황의 거리 두기에서 자영업자와 서민층의 희생이 너무 크다는 것"이라며 완화 배경을 설명했다.

박 1차장은 "완전하게 두자릿수가 지속되고 난 다음에 2단계로 내려갈 것인지, 아니면 좀 더 강화된 2단계를 유지할 것인지를 두고 방역당국으로서 참 많은 고심을 했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을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확진 환자 수는 감소 추세이고 지난달 30일부터 15일째 시행 중인 수도권의 2.5단계 효과로 앞으로도 확진자 수는 줄어들 거란 게 정부의 판단이다.

박 1차장은 "조금 더 확진자 수가 확연하게 줄어든 다음에 2단계로 완화하고자 하는 것이 저희들의 바람이었다"라며 "다행스럽게 오늘 확진자 수가 두자릿수(13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99명)를 나타나게 됐고 수도권만 놓고 본다면 60명으로 확연히 줄어든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확진자 수의 감소 효과가 8월30일 시작됐던 강화된 2단계(이른바 2.5단계)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휘될 시기에 왔다고 판단한다"며 "앞으로 상당 기간 확진자 수를 좀 더 적은 수가 나타날 것으로, 그렇게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진 환자 수가 예상보다 급감하지 않으면서 정부는 두자릿수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완화할지 등을 놓고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1차장은 "영세 자영업자와 또 서민층의 희생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방역의 효과, 수용성을 저하시킬 것이라는 염려들이 많은 곳에서 제기됐다"며 "며칠 전(9월11일)에 만났던 생활방역위원회 전문가들도 현 단계는 오히려 현실에 비해서 너무 강한 단계이고 특히 지나친 희생을 초래하는 것은 방역의 지속성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이라는 것을 대부분 위원들이 지적해줬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거리 두기를 완화하면서도 위험도가 높은 시설에 대해서는 정밀하게 관리하는 조금 더 세련하고 타겟팅을 정확하게 정하는 방역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우선 서민층의 생업과 직결되는 시설 운영은 가능한 허용을 하되, 핵심적인 방역수칙은 의무화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원이나 요양병원과 같은 최근에 들어서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하고 있는 위험시설들에 대해서는 방역을 강화하는 쪽의 방역조치가 이 상태에서는 가장 적합한 방역조치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2단계가 시행되는 동안 전국 의료기관에서 환자가 병원에 입원할 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 경우 진단검사 비용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수도권 소재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방역 실태를 점검하고 표본 진단검사를 하는 한편 면회 금지는 유지하기로 했다.

교회는 소모임과 식사의 경우 계속 금지하고 예배의 경우 비대면을 원칙으로 하되, 교회계와 협의체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정하기로 했다.

박 1차장은 "추석에 대해서는 2주간의 특별방역기간을 설정해서 추석기간에 일어나고 예상되는, 국민들의 이동이라든지 여러 가지 행동들에 대해 적합한 방역조치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미리 마련해서 추석 전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무회의, ‘김건희·채상병특검법’, ‘지역화폐법’ 재의요구안 의결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정부는 3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세종로 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김 여사 특검법은 김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 8가지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삼았다. 채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7월 채모 해병이 실종자 수색 중 숨진 사건과 관련한 수사 외압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려는 법안이다. 지역화폐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지역사랑상품권의 운영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기존의 '재량'에서 '의무'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들 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킨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들 세 법안에 대해 "반헌법적·위법적 법안"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달 4일까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이들 세 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 취임 이후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24건이 된다. 한 총리는 이날 '김건희 여사 특검법',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헌법을 수호하고 국정운영에 책임이 있는 정부로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유방암 치료 후 빈번한 전이 검사, 생존율 향상에 큰 영향 없어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발표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유방암 치료 후 빈번한 원격 전이 검사는 전이를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데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빈도 검사는 전이를 더 빨리 발견하는 데 유리하지만, 생존율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맞춤형 추적 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문형곤 교수·서울시보라매병원 천종호 교수팀은 한국유방암학회 생존자연구회와 함께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국내 11개 병원에서 유방암 수술을 받은 4,130명의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원격 전이 검사 빈도와 생존율 간의 관계를 분석한 후향적 다기관 연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유방암은 전 세계 여성암 중 가장 흔한 암으로,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체 여성암 환자의 22.2%를 차지한다. 사망률은 다른 암종에 비해 비교적 낮지만, 유병률이 높아 일차 치료 이후의 관리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원격 전이 검사는 암이 원래 발생한 부위에서 멀리 떨어진 장기나 조직(뼈, 폐, 간 등)으로 전이됐는지 확인하기 위한 검사로, 주로 CT, MR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