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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감염경로 '불분명' 30% 육박..."통제범위 밖 잠복감염 상당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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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최근 일주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방역당국이 '조사 중'인 비율이 3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은 28.8%로 집계됐다. 이는 주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조사 중인 비율은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8월16일~8월22일 12.4%에서 8월23일~8월29일 21.3%로 늘었다가 8월30일~9월5일 18.3%으로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방역당국의 역학조사가 11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신규 확진자 발생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도 다시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정부가 수도권의 거리두기 조치를 2단계로 완화해 오는 27일까지 2주간 시행하되,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2주간은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해 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한 것도 이러한 상황과 맥을 같이 한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은 20%대를 유지하고 있어 방역망의 통제범위 바깥에 지역사회의 잠복 감염이 여전히 상당 수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병원과 요양병원 같이 방역 관리를 강화한 위험시설까지 감염이 확산되는 것도 그러한 사실을 방증한다"고 했다.

특히 "2주 뒤로 다가온 추석 연휴로 인한 대규모의 이동량을 고려한다면 지금 최대한 감염 전파를 차단하고 지역사회의 잠복 감염을 최소화시켜 놓을 필요가 있다"며 "계속해서 거리두기에 동참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확진자 수가 좀처럼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441명까지 증가한 신규 확진자 규모는 이달 3일부터 100명대로 떨어졌지만, 195명→198명→168명→167명→119명→136명→156명→155명→176명→136명→121명 등으로 11일째 여전히 100명대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박 1차장도 "지난 대구·경북의 유행 양상과 비교해 볼 때 거리두기를 통한 환자 발생의 감소 추세가 완만하다"며 "이는 인구가 밀집되고 교통이 발달한 수도권의 특성과 전파 속도가 빨라진 코로나19의 변화 양상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일주일간 국내발생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134.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1주간(8월30일~9월5일) 일평균 신규 확진자가 218.4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것이다. 일평균 확진자 수는 8월16일~8월22일(268.4명), 8월23일~8월29일(331.0명)에도 200~300명대를 오갔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가 100명대로 줄어든 것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자 지난달 16일부터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시행한 데 이어 8월말께 확진자가 폭증하자 30일부터 이날까지 2단계보다 강화된 2.5단계 조치에 나섰다.

이 같은 강화된 조치의 효과는 특히 수도권의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에서도 나타났다.

최근 일주일간 수도권 일평균 확진자는 98.9명으로 직전 1주간(162.1명)보다 감소해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수도권 일평균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내려온 것은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된 8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수도권 일평균 확진자 수는 8월16일~8월22일에는 224.3명, 8월23일~8월29일에는 253.9명을 기록한 바 있다.

박 1차장은 "이러한 감소 추세는 지난달 16일부터 시작한 2단계 조정의 결과로 분석된다"며 "이제부터는 30일부터 시작한 강화된 2단계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휘돼 환자 발생의 감소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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