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05 (월)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히든기업

【코로나19 K극복 ‘히든기업’을 찾아서 ⑪】 ㈜씨에프코 김기정 대표

URL복사

국내외 50여개사 유명 브랜드 우리 회사 거쳐 유통에 자부심
회사 어려워도 직원 감축한 적 없어, 스타트업 지원 계획도
고객민원 해결 위해 이틀 만에 이탈리아 자비로 왕복한 적도
매출확대보다 지속경영 가능한 기업 만들어야

 

독도식물 성분 분석 세계 화장품 성분사전에 등재하는 쾌거

 

[시사뉴스 박성태 대표겸 대기자]  사상초유의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은 국내외적으로 엄청난 사회적 변화를 가져왔고 이에 따라 기업창업, 기업경영 환경도 급변하고 있는 뉴노멀 시대를 맞았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위기 수준의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IMF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 성장률인 2.3%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창업기업의 86%가 3년만에 폐업한다는 통계는 이미 예전 얘기가 되었고, 현재 운영중인 기업도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에 본지는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성장전략을 짜고 있는 히든기업, 특히 대기업군은 아니지만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 스타트업 위주로 취재하고 보도하여 소비자는 물론, 정부, 학계, 산업계까지 전방위적으로 히든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공을 확산시키고자 그들의 생존과 미래, 실천전략 등에 대해 기획특집 시리즈 기사로 보도하기로 했다.

 

그 열 한번째로 조그만 소기업이지만 강소기업인 ㈜씨에프코의 김기정 대표를 만나봤다.   <편집자 주>

 

“설립 초기에 이탈리아 본사에서 수입관련 서류업무가 진행이 잘 안 된다는 고객사의 어려움을 듣고 그 자리에서 이탈리아 본사로 전화해 당장 가겠다고 하고 다음날 이탈리아 본사를 방문하자 이탈리아 본사 임원들이 모두 감동했다며 그 자리에서 한달이상 지체하던 해당 서류를 몇 시간만에 처리해줬다. 시간을 지체할 수 없어 곧바로 귀국해 고객사의 민원을 처리하자 업계의 화제가 됐다. 이틀 만에 이탈리아 왕복. 그것도 자비로. 이 일이 알려지며 이 업계에서의 신뢰가 쌓여 나름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게 됐다.”

 

식약처 공무원 출신으로 코스메틱 컨설팅이라는 생소한 분야에서 17년째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김기정대표는 회사수익의 일정액을 어려운 가정 돕기 등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고 있는 정말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 히든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씨에프코의 설립배경과 기업 소개를 하면.

 

대학 졸업 후 1988년에 지금의 식약처에 입사해 화장품 인허가 등 업무를 담당했다. 1991년에 미국 회사인 에스티로더에는 '국내 채용 1호'라는 기록을 세우며 입사, 2003년까지 화장품에 관련된 수입과 수출, 무역, 인허가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2000년 초에 화장품 수입, 수출, 허가에 관련하여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2003년에 퇴사해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다. 모르긴 몰라도 실무적인 업무 경험을 가진 것으로 치면 정말 국내 최초의 코스메틱 컨설턴트로 기록되어도 좋을 듯하다. (웃음)

 

창업 17년의 우리 회사는 국내외 50여개사의 유명 브랜드회사의 화장품 수출입 관련 업무, 국내 인허가, 성분 분석, 심지어 상품기획, 용기개발, 포장 및 백화점 디스플레이 업무까지 화장품 성분 분석과 인허가, 유통에 관한 모든 업무를 컨설팅해주는 회사다.

 

씨에프코의 그간 주요 실적은.

 

씨에프코 회사 매출 규모는 소기업에 해당하지만, 많은 해외 글로벌 화장품회사와 국내 대기업의 수입, 수출 관련 컨설팅을 하고 있다. 국내 업체로는 삼성패션, 신세계인터내셔널, 이마트,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등이 있으며 해외 업체로는 LVMH, Loreal, Boots, ANNAA SUI, 멘소래담, Lush, Aesop, Arbecrombie(Hollister), Watson, Welleda, SEPHORA, Clarins, Dr. Wolff, DKSH, Chantecaille, Farmacy, Paul‘s Choice, Coty 등이 있다.

 

해외 글로벌 업체들은 대부분 씨에프코의 손을 거쳐간 회사들이며, 현재 약 50여개의 해외 Clients와 계약을 맺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 글로벌 업체들에게는 ‘코스메틱컨설팅’이란 명칭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씨에프코의 주요 기술, 콘텐츠는.

 

씨에프코는 화장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아니다. 화장품을 생산하고, 수입하고, 화장품을 유통 판매하기 위한 법적인 내용, 또는 수입과 수출에 필요한 인허가를 도와주고 있는 회사다. 따라서 상품 등에 관련된 기술은 없으나, 화장품을 수입, 수출하기 위한 인허가 또는 무역에 관련된 노하우를 가지고 해외 글로벌 업체 또는 국내 대기업과 계약을 맺고 있다.

 

또한 씨에프코기술연구소에서는 세계화장품 성분사전(ICID : International Cosmetic Ingredient Dictionary)에 씨에프코 자체에서 개발한 ‘독도’ 관련 식물 성분들을 등재를 하는 쾌거도 이루었다. 독도라는 명칭을 화장품성분으로 세계성분사전에 등재함으로서 ‘Dokdo’라는 단어를 전 세계 화장품 관련 회사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현재 독도 식물성분을 기술특허로 출원하였다. 세계화장품성분사전에서 ‘Dokdo’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씨에프코가 등재한 화장품 성분들이 나열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씨에프코라는 작은 회사가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는 커다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기존 유사 기능의 기술, 콘텐츠와 비교했을 때, 씨에프코의 특장점은.

 

현재 씨에프코와 유사한 콘텐츠 및 기술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회사는 없다고 볼 수 있다. 별도의 홍보를 하지 않아도, 해외에서 씨에프코에게 연락을 하고 있으며, 국내 대기업도 화장품에 관련된 컨설팅을 하고자 하면, 대부분 씨에프코와 계약을 하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씨에프코가 많은 글로벌 회사와 계약을 맺고 있으며, 또한 프랑스, 중국, 미국, 페루 등 화장품 관련 협회를 통해 외국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에게 강의를 하였다.

 

물론 국내에서도 중소기업 등 초청으로 활발히 강의를 함으로써 씨에프코를 알리고 있다. 화장품 관련 실무경력 33년의 노하우가 해외 글로벌 업체와 국내 대형업체들에게 많은 어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더욱 감사한 것은 고객사인 외국계 회사 직원들이 이직을 해 다른 회사에 가면 씨에프코를 소개해 고객사가 점점 더 늘어난다. 믿기지 않겠지만 업무에 과부하가 걸려 고객사들에게 다른 컨설팅업체를 소개하기도 한다.

 

개발 예정인 기술, 콘텐츠와 앞으로의 사업발전 계획은.

 

앞으로 화장품에 관련된 컨설팅 이외에 화장품 OEM 제조분야에도 사업 확장을 하고자 한다. 현재 스타트기업 또는 젊은 청년들의 경우 화장품을 생산하여 판매하고 싶지만, 비용 등의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씨에프코는 이러한 기업들의 어려움을 도와주고자, 화장품을 소량 생산하여 스타트업 기업들이 화장품 시장에 진입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업을 하고자 한다.

 

기존 OEM 업체들의 경우 초기 주문 수량이 소량인 경우에는 생산하지 않는다. 따라서 소량 생산을 원하는 스타트업 또는 젊은 청년 사업가들을 위하여 소량 생산이 가능한 OEM 제조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경영철학이 있다면.

 

이탈리아 민원해결을 했지만 Clients가 어려움에 처해 있으면 바로 행동으로 실천하여 지원해준다는 ‘즉시 행동하라’라는 명령어를 머릿속에 항상 가지고 있다. 이러한 행동 철학이 지금까지 많은 Clients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이라 생각한다.

 

또한 씨에프코라는 회사를 2003년도에 설립하여 지금까지 약 17년 동안 운영하면서, 작은 회사이지만, 씨에프코에 근무를 하면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사원들에게 좋은 근무 환경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표가 아무리 잘 하고자 하더라도 직원들이 따라주지 않거나,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근무를 한다면, 회사가 지금까지 오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직원들에게 다양한 복지 혜택을 주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오랫동안 대부분의 직원들과 함께 하고 있으며 회사가 아무리 어려워도 인위적 감축은 없었다. 그리고 직원들도 결혼 등으로 인한 본인 의사에 의한 퇴사 이외에는 특별한 퇴사자가 없을 정도로 직원들이 잘 따라주고 있으며, 또한 열심히 일해 주는 덕분에 씨에프코라는 소기업이 오랫동안 롱런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기업의 발전하면 사회적 환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사회에 다시 나누어 줘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 어려운 가정을 돕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많은 가정을 위하여 도움을 줄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윤석열 前 대통령 직권남용 혐의 추가 기소도 지귀연 부장판사에…형사25부 배당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중앙지법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추가기소도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에 배당했다. 법원이 직권남용 혐의로 추가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사건을 '내란 전담' 재판부에 배당했다. 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을 심리하게 됐다. 형사합의25부는 현재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피고인들의 사건을 전담 중인 재판부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을 비롯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 김용군 전 대령 등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피고인들 모두 형사합의25부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형사합의25부는 지난 3월 윤 전 대통령의 구속취소도 결정한 바 있다. 재판부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간이 만료된 후 공소제기가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앞서 검찰은 전날 윤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특수본은 지난 1월 26일 윤 전 대통령을 내란 혐의로만 구속 상태로 재판에 남겼다. 다만 당시에는 현직 대통령 신분이었

정치

더보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득표율 56.53%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3일 56.53%의 득표율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한동훈 후보는 43.47%의 합산 득표율에 그쳤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3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최다득표자인 김 후보를 대선 후보로 확정했다. 김문수 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자유 대한민국! 지켜고, 경제, 민생위기 극복하고, 화합하고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31명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했다.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장관, 감사원장에 방송통신위원장, 검찰총장, 수사검사에 이르기까지, 무차별 줄탄핵을 했다.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 헌법에 어긋나는 온갖 악법을 만들어 냈다. 예산을 삭감해서 정부를 마비시키고 있다. 국회의원을 동원해서, 방탄국회를 만들었다”며, “도대체, 세계 어느나라 국회가 이런 적이 있나? 역사상 최악의 국회독재가 아닐 수 없다. 국회가 대통령을 끌어내고, 법원과 헌법재판소까지 지배하며, 삼권분립을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삼류정치가 대한민국 경쟁력을 깎아먹고, 민생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우리 스스로 단합하지 못하고 분열하는 바람에, 두 번이나

경제

더보기
우리금융, 디노랩 충북2기 발대식... 충청권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지난 29일 충청북도 오창에 위치한 디노랩 충북센터에서 충청권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디노랩 충북 2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디노랩 충북 2기부터는 지난해 12월 공식 출범한 충청광역연합(충북·충남·대전·세종)의 지역 확장을 반영해 선발대상을 충북에서 충청권 전역으로 확대했다. 이번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ESG, 펫테크, 헬스케어, 플랫폼, 모빌리티,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 역량을 갖춘 △디지털뉴트리션 △린솔 △못난이마켓 △바맘 △빅토리지 △포네이처스 △프레쉬아워 등 총 7개사다. 이날 발대식에는 우리금융그룹, 충청북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관계자 및 선정된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석해 상호 협력과 동반성장의 뜻을 모았다. 충청북도는 대규모 창업펀드 조성,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등 체계적인 창업 생태계 조성 전략을 지속 추진중이며, 디노랩 충북센터는 이러한 정책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역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유망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협업모델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충북을 비롯한 충청권의 우수한 창업 인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이번 대선 ‘어대명’이라는데 ‘나대한’이면 해볼만하다
3일 오후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장관이 선출되면서 그동안 관심을 끌어왔던 국민의힘 후보단일화를 위한 빅텐트 설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덕수 전 총리(대통령권한대행)가 2일 무소속으로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여부와 단일화를 한다면 누구를 중심으로 단일화를 해야 하는 것일까? 과연 단일화는 꼭 해야 하는 것인가? 한마디로 ‘그렇다’라는 기류가 대세이다. 왜냐하면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선거법 재판 대법원 파기환송으로 사법리스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콘크리트 지지층 40% 내외를 확보하고 있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기 때문에 김문수 후보 혼자로는 도저히 상대가 안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김문수 후보가 확보가능한 집토끼(국힘내부 지지자)득표가 20% 내외라면 범보수, 중도, 무당층까지 싹 끌어모아 빅텐트를 쳐야 ‘어대명’하고 한번 맞붙어 볼만한 게임이 되는 것이다. 김문수 후보도 후보수락연설에서 “어느 누구든 승리를 위해 손 잡을 수 있다”고 밝혀 후보단일화는 기정 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그렇다면 누구를 중심으로 빅텐트를 쳐야 할까? 국힘 최종후보자인 김문수 후보를 중심으로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