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남녀 직원 1명씩 2명 흉기에 찔려 사망
[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 대구 새마을금고 직원 2명을 흉기로 살해한 전(前) 임원이 범행 직후 독극물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동구 신암동 소재 새마을금고로 전 임원 60대 ㄱ씨가 들어와 40대 남성 ㄴ씨와 30대 여성 ㄷ씨 등 직원 2명을 흉기로 찔렀다.
신고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중태에 빠진 ㄴ씨와 ㄷ(39 여)씨를 병원에 긴급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새마을금고에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있던 ㄱ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ㄱ씨는 범행 직후 몸에 지니고 있던 독극물을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ㄱ씨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ㄱ씨가 재직 당시 직원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점 등으로 미뤄 원한관계에 따른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 매체는 ㄱ씨가 성 비위 관련 폭로를 한 직원들에게 원한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동부경찰서는 “ㄱ씨의 치료가 끝나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