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가 지나도 무더웠던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고 건조해지면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28일 오전 10시쯤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강당 '메리홀'에서 불이나 음향장치 등을 태우고 1천 600여 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0여 분 만에 꺼졌다.
화재 당시 강당 안에는 사람이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다음달까지 예정인 영상연극 공연이 취소됐다.
또 28일 밤 11시 45분 쯤, 서울 청량리동에 있는 15층짜리 아파트 13층에서 불이나, 집주인 손○○ 씨가 연기를 피하려다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또 손 씨의 열 살난 손자와 윗 층 주민 고○○ 씨 등 2명도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치료를 받았고, 주민 18명은 출동한 소방관을 따라 긴급 대피했다.
28일 저녁 6시쯤 폐자재 처리 공장에서도 큰 불이 나 8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 불은 29일 새벽이 돼서야 가까스로 불길이 잡혔다.
전남 장성에 있는 단독주택에서도 전기합선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단독주택을 모두 태웠으나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어 28일 오후 6시 9분쯤 경북 의성에서도 폐기물 가공공장에서 불이나 조립식 샌드위치판넬 1천888㎡(570평)을 태워 7억9천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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