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0.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사회

국내 코로나19백신 접종 드디어 개시…일상회복 첫 걸음

URL복사

 

 

아나필락시스 주의…접종 후 30분 지켜봐야
 내일부턴 화이자백신 접종…물량 고려, 매월 계획 수립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1년 이상 지속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한 국내 첫 백신 접종이 26일 오전 9시를 기해 시작된다.

 

첫 접종에 사용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효능 논란으로 65세 이상 고령층은 이번 접종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접종 대상자 중 90% 이상이 접종에 동의해 집단면역 형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당국은 백신 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 등 이상반응에 대비해 접종 후 약 30분간 증상 관찰을 당부하면서 접종현황 등의 공개로 참여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활용한 예방접종은 이날 이전국의 5803개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 28만9480명을 대상으로 시작된다.

 

이를 위해 당국은 지난 25일 냉장유통차량 총 56대를 동원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6만3000도즈(8만1500명분)를 전국 보건소 257개소와 요양병원 292개소로 배송했다. 28일까지 보건소 258개소, 요양병원 1651개소 등 1909개소에 나머지 백신 배송을 완료할 예정이다.

 

접종 첫날인 26일엔 전국 213개 요양시설에서 5266명의 입소자·종사자가 접종을 받는다. 단 요양병원 접종자 규모는 특정되지 않았다.

 

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지난 25일 "하루동안 접종받는 총 인원을 확인하기는 어렵다"며 "요양병원 같은 경우에는 자체적인 계획에 따라 5일 동안 분배를 해서 접종을 시행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요양병원에는 상주하는 의료진이 있기 때문에 물류센터에서 개별 요양병원으로 백신이 직접 배송된다. 요양병원은 백신 수령 후 약 5일 내에 접종을 완료하게 된다.

 

반면 상주하는 의료진이 없는 요양시설 접종의 경우 백신은 우선 보건소로 배송·보관된다. 이후 보건소방문팀 또는 시설별 계약의사를 활용해 보건소에서 백신을 갖고 시설을 방문하거나, 접종 대상자가 보건소를 방문해 접종을 진행하게 된다.

 

당국은 그간 선정을 두고 논란이 일었던 1호 접종자를 특정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처음 시작되는 날에 의미를 더 두기로 했다.

 

당국에서 공식적으로 첫 접종 현장을 공개하는 장소는 서울 도봉구 보건소다. 도봉구 보건소에서는 요양시설 종사자 60여명이 시간대를 나눠 접종을 할 예정이다. 오전에는 20여명 접종이 계획돼 있고 오전 9시부터 9시30분까지 10명이 접종을 한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자체적으로 1호 접종 대상자를 선정한 곳도 있다.

 

서울에서는 금천구 소재 한 노인요양센터 요양보호사가 첫 접종자로 공개될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2013년부터 한솔요양병원(북구)을 운영해 온 의사 부부인 황순구(61)씨와 이명옥(60)씨가 첫 접종을 하게 된다. 충북에서는 청주 흥덕구 한 요양병원 의사(47)와 입원환자(64)가 1호 접종자가 될 예정이다. 경남에서는 창원시 다솜노인복지센터 방역책임자를 1호 접종자로 선정했다.

 

25일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 조사한 결과 접종 대상자로 등록된 요양병원·시설,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종사자 중 백신 접종에 동의한 사람은 94.0%인 34만3978명이다. 지난 20일보다 접종동의율이 0.2%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에서 첫 접종에 사용되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바이러스 벡터(전달체) 백신으로 2~8도 내 보관이 가능하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검토한 바에 따르면 만 18세 이상 8895명 대상 표준용량으로 2회 투여한 임상 2~3상 결과 약 62%의 코로나19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우리보다 앞서 접종을 시작한 국가들의 중간 결과를 보면 영국의 경우 114만명이 1회 접종을 했는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28~34일이 지나자 입원 예방 효과가 94%에 달했다. 이 연구에서는 접종자의 65%인 74만여명이 65세 이상 고령자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주사 부위 통증 등 대부분 접종 후 1~2내에 사라지는 가벼운 증상의 이상반응이 보고되고 있다. 중증 이상반응으로 보고된 안면마비, 사망 사례 등은 백신과의 인과성이 보고되지 않았다.

 

가장 문제가 되는 건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다. 아나필락시스는 코로나19 백신 뿐만 아니라 모든 백신 접종 시 발생할 수 있는 이상반응 중 하나다.

 

아나필락시스의 경우 대부분의 경우는 30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고 피부나 호흡기, 소화기 등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발생한다. 제때 치료를 하지 못하면 심할 경우 사망할 수 있다.

 

당국은 코로나19 접종 전 몸 관리를 하고, 반드시 의사와 예진을 통해 과거 접종 후 알레르기 반응 여부를 알리도록 당부하고 있다.

 

접종 후에는 15~30분간 의료기관에 머물며 상태를 지켜보는 걸 권고한다.

 

당국은 아나필락시스 등 이상반응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각 의료기관에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대상 교육을 실시했다.

 

또 이상반응 발생 시 신속한 신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접종 받은 사람이 쉽고 편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 이상반응 신고 기능을 마련했다.

 

27일부터는 화이자 백신이 도입돼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등 143개 기관 5만4498명에게 공급된다.

 

화이자 백신 접종 첫 날인 27일에는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과 수도권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이 예방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그 이후에는 자체 접종 의료기관에 백신을 배송해 백신의 보관기간(해동 후 120시간) 내에 의료기관별 계획에 따라 접종을 진행한다.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는 첫 주인 2월27일~3월1일은 3월6일(토)과 3월7일(일)을 제외한 연휴기간이나 휴일에 관계없이 접종이 실시되고 3월12일까지 1차 접종이 완료된다.

 

고위험의료기관,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에 대한 접종은 대상자 등록 및 확정, 배송 계획 수립 등을 거쳐 3월 초 대상기관으로 백신을 배송하고, 3월 중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계획을 기반으로 백신의 공급량 확정 등 변동사항을 반영하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서 매월 시행계획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15일 발표한 2~3월 예방접종 시행계획에서도 시설 거주 65세 이상 고령자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8만여명분과 국제 백신 공급기구인 '코백스(COVAX Facility)'를 통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 5만5000여명분이 확보됐으며 제약사와 개별 협상을 통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 1300만명분 중 50만명분은 3월말까지, 300만명분은 2분기 내로 들어올 예정이다. 이외에 모더나, 노바백스, 얀센 등의 백신은 2분기 도입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미정이다.

 

당국은 1분기 시설 거주 입원·입소자, 종사자,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 코로나19 1차 대응 요원 등의 접종 후 2분기엔 의료기관 종사자, 3분기엔 일반 성인 등을 대상으로 순차적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자기 순번이 끝날 때까지 접종을 받지 않으면 접종 순위는 가장 후순위로 밀리게 된다.

 

당국은 최초 접종일 다음 날인 27일부터 누적, 일일 접종현황과 전국·지역별 접종인원, 이상반응 신고 현황 등 국민이 궁금한 사항을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접종 받은 사람은 정부24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해 문의사항이 있는 경우 국번 없이 1339번으로 전화하거나,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접종순서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무회의, ‘김건희·채상병특검법’, ‘지역화폐법’ 재의요구안 의결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정부는 3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세종로 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김 여사 특검법은 김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 8가지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삼았다. 채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7월 채모 해병이 실종자 수색 중 숨진 사건과 관련한 수사 외압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려는 법안이다. 지역화폐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지역사랑상품권의 운영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기존의 '재량'에서 '의무'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들 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킨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들 세 법안에 대해 "반헌법적·위법적 법안"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달 4일까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이들 세 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 취임 이후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24건이 된다. 한 총리는 이날 '김건희 여사 특검법',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헌법을 수호하고 국정운영에 책임이 있는 정부로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유방암 치료 후 빈번한 전이 검사, 생존율 향상에 큰 영향 없어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발표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유방암 치료 후 빈번한 원격 전이 검사는 전이를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데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빈도 검사는 전이를 더 빨리 발견하는 데 유리하지만, 생존율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맞춤형 추적 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문형곤 교수·서울시보라매병원 천종호 교수팀은 한국유방암학회 생존자연구회와 함께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국내 11개 병원에서 유방암 수술을 받은 4,130명의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원격 전이 검사 빈도와 생존율 간의 관계를 분석한 후향적 다기관 연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유방암은 전 세계 여성암 중 가장 흔한 암으로,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체 여성암 환자의 22.2%를 차지한다. 사망률은 다른 암종에 비해 비교적 낮지만, 유병률이 높아 일차 치료 이후의 관리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원격 전이 검사는 암이 원래 발생한 부위에서 멀리 떨어진 장기나 조직(뼈, 폐, 간 등)으로 전이됐는지 확인하기 위한 검사로, 주로 CT, MR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