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연구원장 12억, 서울·세종 아파트 2채 보유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진영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재산이 6억원 넘게 늘어난 87억원에 달했다.
1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진 전 장관이 신고한 재산 총액은 87억1236만원이다.
재산 공개 대상자 103명 중 1위다. 직전 신고때(80억6050만원)보다는 6억5186만원 증가했다.
금융기관에 예치한 돈이 44억6338만원으로 직전 신고때의 36억548만원보다 8억5790만원 증가했다. 신고 재산의 51.2%에 해당한다. 일가족의 급여소득과 병원소득, 임대소득, 전세보증금이 반영된 것이다.
부동산 자산은 40억1906만원에 달했다. 진 전 장관 명의의 서울시 용산구 오피스텔과 배우자 명의의 은평구 상가가 공시지가 상승으로 가격이 올랐다. 배우자 소유의 또다른 용산구 상가와 상가 전세임차권, 아파트도 신고했다.
진 전 장관이 신고한 증권은 7억7552만원이다. 정치자금법에 따른 정치자금의 수입·지출을 위한 농협은행 예금계좌는 해지했다. 대출금 상환 등으로 채무액은 종전 6억2999만원에서 5억9000만원으로 감소했다.
배진환 행안부 한국지방세연구원 원장의 신고 재산은 12억1915만원이다. 직전 신고때의 9억7381만원보다 2억4534만원 증가했다. 배우자 공동 명의의 서울시 둔촌동 아파트 가액이 재건축 추진으로 오른데다 이미 분양받은 세종시 해밀리 아파트 값도 크게 뛴 영향이다.
둔촌동 주공아파트 가액은 7억7500만원에서 8억1000만원이 됐다. 세종시 해밀리 아파트 값은 6495만원에서 2억1650만원으로 3배 넘게 뛰었다.
배 원장이 신고한 예금액은 생활비 사용으로 종전 3637만원에서 1141만원으로 줄었다. 퇴직수당으로 금융권 채무를 일부 갚아 8억4889만원이 됐다. 부친의 재산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정복영 환경부 국가기후환경회의 사무처장이 신고한 재산 총액 18억4314만원이다. 정 처장은 13억3800만원 규모의 서울시 대치동 아파트와 9억원대 경기도 과천시 아파트 전세임차권을 보유하고 있다. 예금 1억3139만원과 증권 6504만원도 소유했다. 배우자 공동 명의의 금융 및 건물임대 채무로는 6억1130만원이 있다고 신고했다.
양성일 보건복지부 1차관의 배우자인 박미자 환경부 4대강조사평가단장은 10억763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경기도 분당구 아파트 1채와 예금 2억2702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농협은행과 농협중앙회에는 6억2747만원 가량의 빚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