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언제라도 북한하고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고 우리도 할 말은 많다"면서 "북한은 우리 사회에 내부에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에 대해서 중단을 하고 진정한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와야 될 것"이라고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그동안 합의서를 보면 쌍방은 상대방을 중상비방하지 않는다는 합의와 남과 북은 상대방의 법질서와 당국의 시책에 대해서 간섭하지 않는다는 합의가 있었다"며 "특히 남과 북은 상대방의 특정인에 대해서 지명공격을 하지 않는다는 합의사항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에서는 1월 4일자 민주조선과 올해 신년공동사설에서도 우리 당국에 대해서 원색적으로 비난을 하고 있다"며 "우리 당국에 대해서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우리 국민들에게 반정부투쟁을 선동을 한 것은 그런 남북간에 상호내정을 간섭하지 않기로 한 남북간에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북한을 질타했다.
한편,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최승철 부부장의 경질설이 나도는 가운데 유영선 후임설 관련해서 통일부는 "소문만 무성할 뿐 정확한 내용 등 확인된 것이 없다"고 발표했다.
최승철 부부장은 2006년 8월 림동옥 통일전선부장 사망 뒤 남북관계를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
최 부부장은 남한 정치인들의 방북시 마다 얼굴을 드러냈던 인물이고, 2007년 2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 협의 등 남북 관계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왔다.
특히 최 부부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육로 방북 때 개성에서 영접한 바 있다.
남한의 한 소식통은 최 부부장의 실각에 대해 지난해 초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이 10·4 선언 이행 차질과 통일전선부 직무감찰에서 정세판단 착오와 함께 개인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후임에 대한 설도 다양한 각도로 나오고 있다.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 유영선 위원장과 전 조선 적십자회 김인삼 중앙위원 등 두 사람으로 압축되고 있고, 일각에서는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유영선 조선불교도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 불교계와 교류가 있는 국내 불교단체 관계자도 "지난 9월 말과 10월 초쯤 북측과 접촉했는데 유영선 당시 위원장이 안 보였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갑작스럽게 자리를 옮겨 그 뒤를 조선불교도연맹 신상진 부위원장이 승계했다"고 말해 유 통일전선부 부부장 설을 유력하게 했다.
유 위원장은 남북장관급회담의 북측 대표단에 있기도 했으며, 2004년엔 남북사이의 사회문화교류를 전담하는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의 부회장을 지냈다.
또 조선불교도연맹 위원장 자격으로 남북사이의 불교교류에도 힘써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는 종교분야 간담회 북측 단장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또다른 유력한 인물인 전 조선적십자회 김인삼 중앙위원은 북한 해외동포 원호위원회 국장을 지냈고 지난 2006년에는 6·15 공동선언 실천 북측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면서 광주에서 열린 6·15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했었다.
중앙일보는 5일자 신문에서 유 위원장이 임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지만 확실한 정보다 나타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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