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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왜곡기사낸 중앙일보 사과문에도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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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박성제, 아래 MBC노조)가 중앙일보의 인터넷 사이트 조인스닷컴이 보도부문 김주하 앵커의 인터뷰를 왜곡보도한 것과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공식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했는데 조인스닷컴은 정정보도문에 조차 김주하 앵커 인터뷰 발언을 틀리게 기재해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4일자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 <김주하 "MBC, 자기 밥그릇 챙기기 인정하지만"> 제목의 기사가 올라오면서 이번 일이 시작됐다.
기사의 출처는 중앙일보 인터넷 사이트 조인스닷컴이었는데 이 기사는 조인스닷컴에 기사를 제공하는 인터넷연예전문매체 뉴스엔이 작성한 기사로 MBC노조 공식카페 '힘내라! MBC'와언론노조 파업 지지 인터뷰를 한 김주하 앵커의 실제 인터뷰 내용을 임의대로 편집하여 본래의 취지를 심각하게 왜곡했다.
실제 뉴스엔의 기사제목은 <김주하 "MBC노조, 밥그릇 챙기기라면 이렇게 당당하지 못 할 것">이었는데 조인스닷컴으로 옮겨지면서 <김주하 "MBC, 자기 밥그릇 챙기기 인정하지만">라는 타이틀로 바뀌었다.
한 누리꾼이 조인스닷컴 화면을 캡쳐해 MBC카페에 게시하면서 일파만파 퍼지게 됐다.
기사 제목만 보고 많은 누리꾼들은 MBC의 대표 앵커인 김주하 기자가 MBC의 파업이 결국 밥그릇 챙기기라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받아들였을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이 기사는 포털에 오랜 시간 올라와 있었고 조인스닷컴의 1면에 장시간 걸려 있었다.
하지만 김주하 앵커의 파업 지지 인터뷰에서 "MBC가 주축이 되어서 투쟁에 나서게 된 것에 대해서도 MBC가 자기 밥그릇 챙기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일부 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런데 만약 저희가 우리 밥그릇 하나 챙기려고 한다면 이렇게 당당히 크게 목소리를 낼 수 없을 거에요. 그리고 언론인이라는 이름을 앞에 걸고 나설 수도 없을 거에요"라고 말을 했다.
인터뷰 어디에도 밥그릇 챙기기를 인정한다는 말은 없다. 챙기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일부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만 말했다.
그런데 이 말이 밥그릇 챙기기를 인정한다는 말로 둔갑한 것이다.
이에 대해 MBC노조는 성명을 내놓으면서 "중앙일보는 김주하 앵커 인터뷰 왜곡 보도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MBC노조는 "취재의 기본도 없는 기자이고 기사이며 신문사"라며 "중앙일보는 작년 7월 미국산 쇠고기를 먹는 손님의 모습을 기자가 직접 연출, 조작한 사진 왜곡사건의 주인공이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역시 왜곡의 버릇을 아직까지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MBC노조는 공식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했고, 요구가 받아드려지지 않을 시 왜곡보도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조인스닷컴은 정정보도를 통해 김주하 앵커 및 MBC 측에 공식 사과했는데 정정보도문에서 조차 왜곡된 기사를 내보냈다.
조인스닷컴은 6일 오후 4시 16분 <정정합니다 김주하 인터뷰 기사 제목 관련>이라는 제목으로 "본의 아닌 실수로 오해를 사게 한 점에 대해 김주하 앵커를 비롯한 MBC 관계자와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리며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공식사과문을 올렸다.
조인스닷컴은 "당일 당번 편집자가 조인스닷컴 홈페이지와 뉴스캐스트 코너의 여백에 맞춰 제목의 글자 수를 줄이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라며 해명했다.
이어 조인스닷컴은 "기사 본문의 '김 앵커는 "MBC가 주축이 돼 투쟁에 나선 것에 대해 '자기 밥그릇 챙기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시각도 인정한다"고 운을 떼며'라는 대목에 근거해 '김주하 MBC, 자기 밥그릇 챙기기 인정하지만..."으로 바꿨다"며 "기사내용은 그대로였지만 결과적으로 김 앵커가 마치 직접 '밥그릇 챙기기'를 인정한 것처럼 오해가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MBC노조는 즉각 재성명을 발표하고 "중앙일보는 정정보도문을 가장한 왜곡기사에 대해 당장 사과하고, 再정정기사를 게재하라"면서 "이를 즉각 이행하지 않는다면 MBC노조는 중앙일보가 더 이상 합리적 대화가 불가능한 상대라고 판단하고 곧바로 법적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MBC노조는 "한마디로 치졸한 답변이다. 어떻게 언론사가 '글자수 맞추기'라는 기술적 문제 때문에 치명적 실수를 했다고 밝힐 수 있나"라고 반문하면서 "중앙일보는 '글자수를 줄이기 위해 왜곡도 하는게 허용되나"하고 비꼬았다.
이어 "'시각도 인정한다'는 밥그릇 챙기기라는 점을 '인정한다', '받아들인다', '수용한다'의 뜻이며 accept의 개념"이라면서 "반면 '시각도 있다는 걸 인정한다'는 밥그릇 챙기기라는 일부의 주장이 존재한다(being)는 것을 알고 있다는 뜻이고 인지(know)의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MBC노조는 "뉴스엔은 분명히 '일부의 시각도 있다는걸 인정한다'는 동영상의 원문 그대로를 사용했다"며 "'기사내용은 그대로였지만 밥그릇 챙기기를 인정한 것처럼 오해가 생겼다'는 중앙일보의 주장은 또다른 왜곡이자 우롱"이라고 단언했다.
MBC노조는 "중앙일보의 치졸한 정정보도문을 접하면서 중앙일보의 왜곡보도가 얼마나 끈질긴지 새삼 실감했다"고 비난했다.

<그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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