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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文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위한 의회 차원 지원 당부“…연방 하원 제1의장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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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의회 방문한 문 대통령 "연대와 합의 산실"
하원 의장 "한국산 피아노 음질 좋아…내 차도 한국차"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볼프강 소보트카 연방 하원 제1의장을 면담하고 한·오스트리아 관계 발전을 위한 국회 차원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오스트리아 비엔나 의회 도서관에서 이뤄진 소보트카 하원 의장과의 면담에서 두 나라 의회 교류 확대,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내년 수교 130주년 계기 두 나라 협력 증진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두 나라가 수교 이래 상호 우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민주주의, 인권 등 인류 보편의 가치를 공유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음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국빈 방문 계기로 격상된 한·오스트리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방면에서 내실 있게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소보트카 의장을 비롯한 오스트리아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오스트리아 의회는 연대와 합의의 산실이며, 오스트리아 정치의 특징인 대연정과 사회적 파트너십은 합의·포용정신을 반영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에 중요한 정치 철학적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소보트카 의장이 내무장관 재직 시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상황을 호평하며 안전한 올림픽을 확신하는 발언을 해주어,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도움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소보트카 의장은 두 나라의 관계 격상을 환영하면서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으로 공동 발전해 나가도록 오스트리아 의회 차원에서도 필요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소보트카 의장은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오스트리아는 전쟁을 겪었고 평화에 강조점을 두고 있다는 면에서 공통점이 많다"며 "아시아 민주주의의 대표국인 한국은 오스트리아와 아시아의 연결고리가 된다"고 말했다.

 

지휘자이자 첼로 연주자이기도 한 소보트카 의장은 "한국산 피아노는 음질이 좋고 한번 조율하면 오래 가기 때문에 오스트리아 음대에 많이 구비하고 있다"며 "나는 한국차를 타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한국 역시 국가적인 위기가 올 때마다 연대하고 협력하며 위기를 극복한 역사적 전통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신뢰와 연대, 상생과 포용의 힘으로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전략적 동반자'로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함께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소보트카 의장은 면담장에 들어가기에 앞서 의회의 역사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소보트카 의장이 "여기가 오랫동안 소련 점령군의 본부였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우리와) 많은 공통점이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의회 방명록에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서명을 했다.

 

이날 면담에는 한국 측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홍영표·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배석했다.

 

오스트리아 측은 안드레아스 린즈 하원의장 대외정책자문, 미하엘 뢰비 오스트리아 산업연맹 국제관계 부서장, 페트라 룬드 국회 사무처 국제관계 부서장, 안나 가브리엘 하원의장 개인자문 겸 서기관이 자리했다.

 

한편 한·오스트리아 양국 의회는 2017년 7월 당시 심재권 외교통일위원장의 오스트리아 방문과 두 달 뒤 이어진 베르너 아몬 한·오스트리아 의원친선협회장의 방한 등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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