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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세대란 재연 조짐 … 전세 난민 점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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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 매물 한 달 새 8% 줄어...전세값 상승세 103주째 이어져  
해결할 마땅한 해법 없는 게 가장 문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100주 이상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매물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어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시장에 비상등이 켜졌다. 작년 임대차2법 이후 나타났던 극심한 전세난이 다시 재연될 조짐이다.

 

22일 부동산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만9734건으로 한 달 전 2만1396건에 비해 7.7%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임대차2법이 시행된 지난해 7월 말 이후 급격히 줄어 한 때 8000건대까지 떨어졌다가 작년 말부터 회복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 4월 중순에는 2만3000건대까지 늘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매물 감소세가 나타나면서 다시 2만 건 아래로 떨어졌다. 신혼부부 등 전세 수요가 꾸준한데 이들을 받아줄 전셋집이 턱 없이 부족해지고 있는 것이다.

 

자치구별로 보면 최근 한 달 사이 마포구(1072→793건), 동작구(647→490건), 용산구(379→289건), 관악구(313→240건) 등 서울에서 전반적인 전세 매물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다.

 

전세매물이 최근 다시 줄어들고 있는 것은 올해 신규 입주물량이 감소한 가운데 이달 1일부터 시행된 전월세신고제와 재건축 이주수요 증가 등이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세수요가 많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있어 전세 매물 품귀에 따른 수급 상황이 급격히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무엇보다 최근 서울 전세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는 지난 2019년 7월 첫째 주부터 올해 6월 둘째 주까지 103주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서초구의 재건축 정비사업 이주 영향으로 강남권 전세 시장 불안이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다. 6월 둘째 주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0.11%로 상승폭이 빠르게 확대되는 양상이다.

 

서초구 전셋값의 경우 한 주 만에 0.56% 치솟아 6년3개월 만에 최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서초구의 전세불안이 인근 지역으로 옮겨 가면서 동작구(0.20%), 송파구(0.15%) 등도 들썩이고 있다. 재건축발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서울 전역의 전셋값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전세시장에서는 신고가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0일 20억원(5층)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이는 직전 최고가인 18억원 보다 2억원이나 오른 가격이다.

 

가뜩이나 전셋집이 부족한 상황에서 전세 가격이 치솟고 있어 서울 전세 시장은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당장 이번 가을철 이사를 해야 하는 실수요자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자금 여력이 부족해 경기도로 밀려나는, 이른바 전세 난민도 점점 늘고 있다.

 

문제는 전세 수급난을 일시에 해결할 만한 묘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국토부는 지난 5월 보도자료를 내고 강남4구의 이주 수요 규모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이라 전세 불안이 나타날 가능성이 적다고 했으나 결과적으로 이 같은 예상이 완전히 빗나간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지금 당장의 전세난을 풀 수 있는 마땅한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계속된 전세 불안이 매매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부동산114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매매의 선행지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전월세시장의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무주택 임차인들이 매매로 이동하며 추격 매수하는 움직임도 감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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