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아래 언론노조)은 제5대 임원선거에서 현 위원장인 최상재 후보를 재선출했다.
언론노조는 12일 오후 2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정기대의원회를 열고, 언론노조 5대(언론노련 11대)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 선거를 했다.
이번 선거에는 현 위원장인 최상재 후보와 현 수석부위원장인 김순기 후보가 단독 출마하여 총 대의원 152명 가운데 참석 대의원 120명에 투표대의원 116명으로 투표율 97%를 기록했으며, 찬성 114표, 반대 1표, 무효 1표로 찬성률 98.3%의 압도적 지지로 제5대 임원으로 선출됐다.
감사에는 연합뉴스 옥철 지부장, 헤럴드미디어 이명수 지부장, 한겨레신문지부 권태일 조합원, MBC본부 이학준 조합원이 각각 선출됐다.
언론공공성 사수를 통한 ▲ 언론악법 저지 ▲ 방송 장악, 사유화 저지 ▲ 방송 다양성 보장하는 방송광고제도 쟁취 ▲ 뉴미디어, 유료방송 시장의 공공성 강화를 강조했으며, 산별노조 강화로 ▲ 산별교섭 정착 ▲ 산별최저임금 쟁취 ▲ 비정규직 차별철폐 투쟁 강화 ▲ 정책역량 강화를 공약했다.
또한 신문 다양성을 사수하겠다는 정책으로 ▲ 지역신문발전지원법 강화 및 지원 ▲ 신문지원기관 강화 및 독립성 확보 ▲ 신문시장 정상화 확보 ▲ 신문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약속했으며, 언론노동자 생존권 사수 및 정치 역량 강화에 대해서 ▲ 일방적 정리해고 및 구조조정 저지 ▲ 임금 삭감 및 복지제도 후퇴 저지 ▲ 언론노동자 정치역량 강화를 약속했다.
이날 최상재 위원장 당선자는 당선 소감에서 "이 순간에도 OBS에는 낙하산이 떨어졌고, 계속해서 이런 일이 발생할 것이며, 낙하산이 아닌 지부에는 구조조정 등 정리해고가 벌어질 것"이라며 "함께 살고, 함께 죽기를 각오한다면 돌파하지 못할 일이 없다"고 밝혔다.
김순기 수석부위원장 당선자는 "언론노조 모든 동지들이 활짝 웃는 그 날까지 싸우고 또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당선자들은 한나라당이 2월 국회에서 언론방송법 재상정을 시도할 경우 총파업을 재개한다고 강조해 왔기 때문에 최 위원장의 재당선은 여당으로썬 가장 껄끄러운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5대 임원의 임기는 오는 3월 2일부터 시작해 2011년 2월 28일까지다.
한편, 이날 대의원회의에서는 조합비 중앙납부 비율을 20%에서 25% 상향 조정, 2008년 사업평가와 결산, 2009년 사업계획과 예산안, 뉴시스 지부 승인, 언론악법저지 총력투쟁 결의 및 투쟁기금 모금 승인 등 모든 안건을 통과시켰다.
아울러 2008년 언론노조 모범조합원(팀)으로 한겨레신문 공덕스팀(사내보컬밴드), 한국디지털위성방송 박태언, CBS 박 철, 아리랑국제방송 최한영, MBC 사이버투쟁팀, 경향신문 김광만, EBS 방현철 조합원을 선정하여 시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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