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하루 앞두고 장하성 주중 한국 대사와 중국의 류사오밍(劉曉明)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가 만나 한반도 정세와 한중 관계를 논의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장하성 주중대사는 6월 30일 류사오밍 중국 정부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 내외를 관저에 초청해 만찬을 갖고, 한중 양자 관계 및 한반도 문제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도 웹사이트에서 류 특별대표가 장 대사를 만났다며 "이들이 한반도 상황을 포함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류 특별대표는 지난달 23일에는 우리 북핵 수석대표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유선 협의를 통해 한반도 정세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당시 류 특별대표는 노 본부장에게 중국이 남북 관계 개선을 지지한다고 재확인하고 한반도 문제 해법으로 '쌍궤병진'(비핵화와 평화협정 동시 추진) 을 재차 강조했다
노 본부장은 한국과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비슷한 입장을 갖고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영구적 평화를 위해 중국과 소통·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류 특별대표는 2010년부터 10년 넘게 주영 중국 대사를 지내다가 올해 4월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에 임명됐다. 2006~2010년에는 북한 주재 중국 대사로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