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 예비특보가 발표되는 등 6일까지 많은 비가 예상되자 행정안전부가 5일 오후 6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선제 가동했다.
6일까지 남부지방과 충청권 남부 등에 100~200㎜, 많은 곳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일 호우가 집중되고 있는 전라·경남권남해안 등 일원에는 산사태 예보 발령이 계속되고 있다.
중대본은 관계부처와 지자체 등에 재난문자, TV자막방송 등 가용한 매체를 총동원해 기상특보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고, 야외활동 자제 등 국민행동요령 안내를 강화하도록 조치했다.
산사태 우려 지역에는 사전 통제와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특히 지리산 부근에는 입산·등산로 통제와 산간·계속, 야영장, 캠핑장 등에 대한 대피방송과 안전조치를 실시하도록 했다.
침수·범람 우려가 있는 지하차도와 둔치주차장, 하천변 산책로 등에 대해서는 차량과 주민을 미리 통제하고, 축대·옹벽 등 붕괴 우려가 있는 노후주택가에는 사전 접근통제 등 안전조치를 강화하도록 했다. 공사현장은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호우특보 발표 시 일시적으로 공사 중단을 권고하도록 했다.
강풍·풍랑에 대비해 선박 입·출항을 통제하고, 부두·방파제 안전점검, 수산증·양식장 응급조치, 바닷가 행락객 안전조치 등을 강화한다. 해안가 등 저지대 침수우려 지역의 경우 배수로 정비와 배수펌프장 가동태세 유지, 저지대 주택·상가·공장 등 수방자재를 전진 배치하도록 했다.
임시선별진료소와 백신접종센터 등 코로나19 시설물에 대해서는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피해가 발생하면 최우선으로 복구하도록 했다. 나아가 호우특보 상황과 피해 현황 등을 고려해 지역 학교의 등하교 시간 조정 여부를 검토하고, 지역자율방재단과 재난도우미 등을 활용해 재난위험지역 및 취약계층 보호활동에 나서도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