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0.04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문화

“유머는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

URL복사



무제 문서





 


“유머는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



임내규 전 산업자원부 차관이 전파하는 웃음꽃, ‘봉수야 그만 좀 웃겨!’




‘밤낮으로 무서운 긴장 속에서 살아가면서
웃지도 않는다면 아마도 나는 죽고 말 것이다’ 에이브라함 링컨의 말처럼 웃음은 우울한 현실을 살아가게 만드는 위안이 된다. 북핵문제와 경기침체
등으로 한껏 침울해져 있는 지금의 우리들에게 그래서 웃음은 더욱 간절하다. 잠시나마 고민을 떨쳐버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한껏 웃어보는 것.
그럴 기회가 없다면 때로는 유머집 한 권을 사들고 직접 웃음 사냥을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공직시설
유명한 입담가, 작가로 변모


어느 할머니가 택시를 탔다. 요금이 만 원이 나왔는데 할머니가 오천 원만 냈다. 택시 기사가 말했다. “할머니, 요금이 만 원입니다.”
할머니가 말했다. “이 놈아! 너는 안타고 왔어?”

이번에는 어느 할아버지가 택시를 탔다. 이번에도 요금이 만 원이 나왔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8,400원만 냈다. 택시기사가 말했다. “할아버지,
요금이 만원입니다.” 할아버지가 씩 웃으며 말했다. “이놈아! 너 1,600원부터 시작한 거 다 안다. 잉!”

예전에 들어본 듯 하지만 여전히 웃음을 머금게 하는 이야기 150여 편이 수록된 ‘봉수야 그만 좀 웃겨!’는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11회로 공직에 입문한 임내규 전 산업자원부 차관이 지난 3월초 공직에서 물러난 뒤 설립한 ‘회사유머경영연구원’의 첫 작품이다. 공직시설
구수한 입담으로 유명했던 임 전 차관이 아호인 해사(海史)를 필명으로 펴낸 이 책은 그가 평생 채록한 이야기 중 일부를 발췌해 구성했다.


“웃음꽃이 활짝 핀 밝은 사회를 만드는데 이 책이 한 몫 할 수 있다면 더 없는 기쁨이요 영광이 되겠다”고 취지를 밝힌 그는 ‘유머경영’이라는
신개념의 중요성을 주장한다. 유머경영이란 최고경영자부터 조직의 모든 구성원들이 사고 자체를 유머러스하게 하면서 항상 여유를 가지고 노력하는
문화를 조직 내에 구축하려는 경영을 의미하는 것으로, 임 전 차관은 “노사간에도 서로가 유머를 주고받는 사이가 된다면 당연히 노사분규의
가능성도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한다.


외설이 아닌 해학적, 풍자적 음담

책의 절반 가량은 걸쭉한 음담이 차지한다. 그러나 단순한 외설로 보기에는 그 안에 해학과 풍자가 담겨있다.

어느 과부가 있었다. 과부는 남편이 죽은 뒤 오랫동안 남자와 사랑 한 번 하지 못했다. 과부는 우연한 기회에 외지에서 온 사내와 눈이 맞았다.
과부와 사내는 가끔씩 사랑을 하는 사이가 됐다. 그런데 마을 사람들 사이에 과부와 사내의 소문이 퍼져나갔고, 마을 사람들은 과부의 행실이
아이들 교육상 나쁘다고 판단해 과부를 마을 지서에 고발했다. 과부는 지서 순사에게 붙들려갔다. 순사가 과부를 타일렀다. “당신! 외간 남자와
정을 통해도 되는 거요? 다시는 그러지 마세요!” 과부는 순사에게 사정했다. “순사 나리, 다시는 안 그럴 테니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순사는 과부를 방면해 주었다. 과부는 나와서 지서를 향해 소리쳤다. “야, 이 놈들아! 언제부터 국가가 내 몸을 관리해 주었냐?”

임 전 차관은 가급적 저속한 표현을 삼가되 해학적 요소로 토속적 표현을 차용했다. 또한 그는 유머를 “행복한 직장,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밑거름”이라고 지적하면서 자신이 세워둔 유머 연출의 원칙 몇 가지를 소개했다.

첫째, 유머를 이야기할 때 자신감을 갖고 말할 것. 둘째, 듣는 사람들의 수준을 얕잡아 보고 너무 자세하게 설명하지 말 것. 셋째, 논리적으로
지나치게 비약하거나 황당하게 스토리를 전개하지 말 것. 넷째,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내용을 철저히 숙지하고 있을 것.



안지연 기자 moon@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이란, 이스라엘 향해 미사일 200발 발사 공격(종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란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200발을 발사해 공격했다고 확인했다. 2일(현지시각) AFP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 TV는 이날 이스라엘로 미사일 200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181발이 발사됐으며, 대부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발사한 미사일의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공격 직후 낸 성명에서 이스마일 하니야 하마스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 압바스 닐포루샨 IRGC 부사령관 사망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이 유엔 헌장에 따른 국가의 정당한 자위권에 따른 것이라며 "레바논과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이스라엘 정권의 범죄가 확대되는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적시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기방어" 차원에서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

정치

더보기
민주, 내일 의총에서 금투세 결론 내나...‘유예’ 무게, 폐지론도 나와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일 의원총회를 열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여부와 관련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당초 지도부는 유예론에 힘을 실었지만 최근 들어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분출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유예를 결정한다면 이는 사실상 폐지와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일 민주당 원내 관계자에 따르면 내일 의총에서 같은 날 오후 진행될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에 대한 재표결 본회의 전략과 함께 금투세가 주요 안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론 결정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사실상 지도부의 입장으로 매듭지을 공산이 크다. 지난해 선거제 결정 과정처럼 의총에서 의견을 수렴 후 지도부에 결정 권한을 일임할 것이란 전망이다. 당 관계자는 "시행론과 유예론의 사이가 좁혀지지 않은 만큼 최종 결정은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지도부에 일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 경우 최고위원 등 지도부 다수가 유예론을 주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론 역시 유예 쪽으로 잡히지 않겠냐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도부 내에서는 아예 유예를 넘어 폐지하자는 주장이 우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