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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석열 대세론 휘청...지지율 19.7%로 급락,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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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중도층 지지 이탈과 여당 경선 열기 고조 분석 
"일시적 하락, 대체재 없어 유지될 것“ 예상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야권 1위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책 이해 부족과 과격한 발언 등으로 중도 가치를 훼손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본인 리스크로 그의 지지율이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대세론이 흔들리는 위기를 맞고 있다.

 

검찰총장을 사퇴한 지난 3월 이래 안정적으로 30%대를 지켜왔던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정치행보 3주를 넘긴 현재 10% 후반으로 급락했다. 윤 전 총장이 잇단 말실수와 과격 행보로 중도층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데다 여당 경선 열기가 더해지면서 지지율이 하락세를 탔다는 분석이다.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MBC 의뢰로 지난 17~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응답률 27.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자세한 사항은 여론조사 기관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윤 전 총장은 19.7%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윤 전 총장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중도 가치 훼손이 꼽힌다.

 

윤 전 총장은 검사 시절 정치권력의 압박에 굴하지 않는 법 집행으로 공정의 상징적 인물로 부상하며 유력한 대권주자로 성장했다. 그러나 정작 대권 출마를 공식화한 뒤 그가 내놓는 메시지에서는 '공정의 상징'이라는 기대가 충족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0일 대구의 방송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 관련 질문에 대해 "지역에서 배출한 대통령에 대한 수사 소추를 했던 것에 대해 섭섭하거나 비판적 생각을 가진 분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마음 속으로 송구한 부분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권력에 맞섰던 검사가 용기를 좀 잃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의 행보가 공정, 상식 등 중도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22일 "윤 전 총장의 가치 지향은 전형적 진보도 아니고 보수도 아닌 보편적 중도 가치다. 법치, 상식, 원칙, 정상 이런 것들"이라며 "가장 기대했던 이 가치가 훼손되면서 중도층이 빠지는 것이다. 보수층은 거의 남아 있는데, 중도층이 빠져나가니까 지지율이 급격히 내려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의도 정치와 거리두면서 외연 확장을 위한 정무적 판단도 부족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 전 총장의 정무적 감각이 떨어지는데다 그가 여전히 정치인보다는 검사처럼 행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 전 총장은 대선 조직에 정책을 총괄하는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과 대변인단 등 공보팀을 제외하면 정무를 담당하는 공식 참모를 두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활동 경험이 없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에 신중을 기하고 사무실을 광화문 이마빌딩에 차린 점도 여의도 정치권과 거리를 두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에 대해 "(당 밖에서) 중도 외연 확장을 한다고 하는데, 외연이라는 건 기준이 있어야 성립된다. 보수정당에 뿌리를 박고 중도에게 매력적 얘기를 하는 게 외연 확장"이라며 "대선은 정책보다는 정무인데, 윤 전 총장 측이 잘 하는 건 법적대응밖에 없다. 정치적 대응을 잘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 소장도 "정치적으로 국민정서에 부합해야 하는데 검사식 법률논리로만 대응하고 있다"며 "가족 문제에 대응 전략이 잘못돼 지지도가 한 달 사이에 8% 가까이 빠졌다"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이 달아오르면서 국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점도 윤 전 총장의 고전 요인이다.

 

민주당의 '양강'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윤 전 총장에 대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의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를 보면 이 지사가 27.1%, 이 전 대표가 14.6%를 얻어 19.7%의 윤 전 총장과 3자 각축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정부와 여당 지지율도 상승세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2~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9명을 상대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 답변이 45.5%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36.7%였다. 문 대통령 긍정평가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역전한 것은 20주 만이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이와 관련해 "윤 전 총장 지지율의 50~60%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나오기 때문에 국민의힘 지지율이 내려가면 윤 전 총장 지지율도 내려간다"며 "지표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 추이가 약세고 정부여당 지지가 올라가는 상황이 윤 전 총장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맞지만 아직 대체할 후보가 마땅치 않은 상황인 만큼 당분간 20% 안팎의 지지율이 유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엄 소장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든 누구든 (윤 전 총장 지지율을) 흡수하려면 10%는 넘어야 할 것"이라며 "최 전 원장이 8월초 전후에 10%를 넘어야 대체재로 부상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는다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8월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소장은 "윤 전 총장 지지율은 빠졌지만 최 전 원장 지지율은 변하지 않고 있다"며 "윤 전 총장 지지율에서 빠져 나간 무당층은 전부 분산이 되지, 최 전 원장이 그걸 흡수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홍 소장은 그러면서 "과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문재인 당시 후보와 경쟁해서 완전히 깨졌던 건데, 윤 전 총장은 지금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에게 밀리는 게 아니다. 오차범위 내에서 왔다 갔다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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