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5일 오후 15시 28분에 '광명성 2호'를 궤도에 진입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은하-2호'는 5일 11시 20분에 함경북도 화대군에 있는 동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되여 9분 2초만인 11시 29분 2초에 '광명성 2호'를 자기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며 "시험통신위성인 '광명성 2호'는 자기 궤도에서 정상적으로 돌고있고, 필요한 측정기재와 통신기재들이 설치되어 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광명성 2호'가 40.6°의 궤도경사각으로 지구로부터 제일 가까운 거리 490㎞, 제일 먼거리 1,426㎞인 타원궤도를 돌고있으며 주기는 104분 12초"라며 "'김일성 장군의 노래'와 '김정일 장군의 노래' 선율, 측정자료들이 470㎒로 지구상에 전송되고 있으며 위성을 이용하여 UHF주 파수대역에서 중계통신이 진행되고 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과학연구사업을 추진하며 앞으로 실용위성발사를 위한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해결하는데서 결정적인 의의를 가진다"며 "우리의 지혜와 기술로 개발한 운반로켓과 인공지구위성은 나라의 우주과학기술을 보다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투쟁에서 이룩된 자랑찬 결실"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북미 우주항공사령부 북한의 로켓이 궤도 진입에 실패한 것으로 발표했다.
AFP통신은 북미 우주항공사령부가 이날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체가 태평양에 떨어졌다"며 "북한이 발사한 로켓의 1단계 추진체는 동해안에 떨어졌고, 2단계 추진체와 우주 발사체는 태평양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우주항공사령부는 어떤 물체도 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청와대도 이동관 대변인을 통해 "궤도 진입 성공 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미 국방부가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희 국방부장관 또한 "지금까지 판단한 것은 1∼3단계 탄체가 모두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러나 어떤 물체도 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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