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하고, 억류조사 직원에 관한 문제는 다르다고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지금 장기간 조사받고 있는 개성공단직원에 대해 억류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개별 기업차원에서 북측에 석방을 촉구하기 위해 현대아산 조건식 사장이 방북 하는 것이고 문무홍 개성공단관리위원장도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기본적으로 개성공단의 직원이 장기간에 걸쳐서 조사받고 있는 문제는 인권에 관한 인도적인 문제"라며 "인도적인 문제는 보편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PSI와 개성공단 직원 조사와 결부시키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인도적인 문제는 인도적인 문제대로 풀어가야 하고 인도적인 문제를 다른 정치적인 문제와 연관시키지 말아야 한다"며 "이것은 국제사회의 기본상식"이라고 덧붙였다.
개성공단 내 현대아산 직원 유○○ 씨는 지난달 30일부터 개성공단 여성노동자에게 탈북 책동과 체제 비난 등을 이유로 북한에 19일째 조사중이다. 하지만 정부는 현재 유 씨의 접견조차 못하고 있어 유 씨의 건강 상태, 억류 이유 등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편 외교통상부 문태영 대변인 16일 브리핑에서 "정부는 WMD 비확산을 위한 국제사회노력에의 동참이란 차원에서 PSI가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정식참여를 발표할 예정"이라고만 말해 발표 예정되어 있던 내일(18일)이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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