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0.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사회

檢, MBC 2차 압수수색

URL복사
검찰이 지난 8일 MBC에 대한 압수수색에 무산된데 이어 다시 시도했으나 역시 무산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22일 오전 9시 20분쯤 서울 여의도 MBC사옥에 검사 3명과 수사관 40명을 보내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보도와 관련한 취재 원본 테이프를 확보하고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조능희 전 PD수첩 책임PD 등 PD 2명과 작가 2명 등을 체포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MBC노동조합 조합원 100여 명은 검찰의 압수수색을 저지하기 위해 사옥 현관 앞에서 검찰과 대치했다.
검찰 수사관 40명은 MBC본사 진입을 시도하다 노조 조합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밀고 당기다가 검찰은 약 1시간 30분 만에 철수했다.
검찰은 철수배경에 대해 "스크럼을 짜고 저지하는 노조원들에게 공무집행방해라고 경고했는데도 완강히 버텨, 밀고 들어갈 경우 불상사를 생길 것을 압수수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25일에 이춘근PD와 지난 15일 김보슬 PD를 각각 체포했으나 이들이 묵비권 행사하자 제대로 조사하지 못하고 석방한 바 있다.
MBC 2차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미디어행동은 성명을 내놓고 "검찰은 정권에겐 꼬리를 흔들고, 국민에겐 공포를 주는 식의 '정치적 수사'를 강행하며 자신들이 언론탄압의 선봉임을 만천하에 드러내고 있다"며 "검찰의 2차 압수수색 시도와 몸싸움 시도는 ‘보여주기식 쇼’에 다름없고 언론장악을 진두지휘하는 정권에게 충성 맹세를 요란하게 알리고 부당한 수사를 계속하기 위한 얄팍한 여론몰이 술책일 뿐"이라고 검찰을 질타했다.
미디어행동은 "언론인에 대한 불구속 수사와 ‘미네르바 사건’의 무죄 판결이 잇따르면서 압수수색, 체포, 구속을 동원한 검찰의 강압적 수사가 무리하고 잘못된 것이었음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면서 "검찰이 강압적 수사를 이어가는 것은 법의 공정한 집행보다는 정치적 효과에 관심을 두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행동은 "공권력의 부당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평범했던 학생과 시민들이 민주주의와 언론자유의 수호자가 되었다"며 "우리는 100만의 시민과 함께 정치검찰을 규탄하고 민주주의와 언론자유 수호에 나설 것이고 검찰의 부당한 수사를 분쇄하고, PD수첩과 언론자유를 끝까지 지켜낼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한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법원의 미네르바 무죄 판결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여전히 거리낌 없이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 탄압에 앞장서고 있다"며 "PD수첩 제작진 체포하기, 약혼자 앞에서 예비신부 긴급체포 하기도 모자라 오늘 또다시 MBC압수수색을 시도했다"고 검찰을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 입에도 방송언론에도 재갈 물리기에만 혈안이 되어 쓴소리는 아예 듣지 않겠다는 이명박 정권의 오만함이 날로 더해가고 있다"며 "검찰은 MBC압수수색을 즉각 중단하고, 정권이 아닌 국민의 언론자유를 수호하는 검찰로 거듭나기를 촉구한다"고 요청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도 "이미 1년 전에 방영된 PD수첩의 ‘광우병편’ 수사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모습이 국민한테 얼마나 지긋지긋하게 여겨지는지 아직도 모르고 있다"며 "법원의 미네르바 무죄판결 이후 검찰 내부의 강경 기류를 반영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이 살아있음을 보여야 할 곳은 MBC가 아니라 정권이고 정권의 무리한 수사요구를 걸러내고 검찰의 독립성을 지켜야 이 나라가 산다"며 "방송을 자극하는 정권의 위협과 협박은 방송 민주화의 적이자 시청자 주권의 적이고,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MBC에 대한 탄압과 민주주의 유린을 즉각 멈춰야 한다"면서 "정의와 진실을 위한 지난한 투쟁에 검찰이 공격대상이 되서는 안 된다"고 못밖았다.
MBC 기자출신인 현재 전북 전주 덕진 재보선 정동영 후보는 이날 성명을 내고 "언론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정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언론탄압에 대해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미친 탄압병(Mad bullying disease)'에 걸렸다고 질타했다"며 "전 세계가 모두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왜 대한민국만 역주행을 하고 있는가. 국민이 두렵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정 후보는 "다시 유신독재, 군사독재 시대로 회귀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고 있다. 이명박 정권의 언론탄압과 언론독재를 막아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무회의, ‘김건희·채상병특검법’, ‘지역화폐법’ 재의요구안 의결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정부는 3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세종로 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김 여사 특검법은 김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 8가지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삼았다. 채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7월 채모 해병이 실종자 수색 중 숨진 사건과 관련한 수사 외압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려는 법안이다. 지역화폐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지역사랑상품권의 운영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기존의 '재량'에서 '의무'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들 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킨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들 세 법안에 대해 "반헌법적·위법적 법안"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달 4일까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이들 세 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 취임 이후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24건이 된다. 한 총리는 이날 '김건희 여사 특검법',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헌법을 수호하고 국정운영에 책임이 있는 정부로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유방암 치료 후 빈번한 전이 검사, 생존율 향상에 큰 영향 없어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발표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유방암 치료 후 빈번한 원격 전이 검사는 전이를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데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빈도 검사는 전이를 더 빨리 발견하는 데 유리하지만, 생존율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맞춤형 추적 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문형곤 교수·서울시보라매병원 천종호 교수팀은 한국유방암학회 생존자연구회와 함께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국내 11개 병원에서 유방암 수술을 받은 4,130명의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원격 전이 검사 빈도와 생존율 간의 관계를 분석한 후향적 다기관 연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유방암은 전 세계 여성암 중 가장 흔한 암으로,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체 여성암 환자의 22.2%를 차지한다. 사망률은 다른 암종에 비해 비교적 낮지만, 유병률이 높아 일차 치료 이후의 관리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원격 전이 검사는 암이 원래 발생한 부위에서 멀리 떨어진 장기나 조직(뼈, 폐, 간 등)으로 전이됐는지 확인하기 위한 검사로, 주로 CT, MR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