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북한 로켓발사에 따른 제재대상으로 북한 기업과 은행 등 3∼4곳이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와 단천상업은행 등 북한 기업 3개의 자산을 동결하는 조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외교 소식통들은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와 단천상업은행 등이 로켓 발사에 따른 대북제재를 구체화하도록 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에 따라 안보리 제재위원회가 작성하는 자산동결 대상 리스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바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와 단천상업은행 등 북한 기업 3개의 자산을 동결하는 조치에 거의 합의가 이뤄졌다.
일본 언론들은 24일 오전에 이같은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으며, 마이니치신문은 "유엔 제재위가 24일 오전(한국시간 24일 밤) 회의를 속개해 자산 동결안에 최종 합의한다"며 "북한 기업에 대한 자산 동결은 현재 미국과 일본이 독자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유엔 차원의 자산 동결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대북소식통들은 "당초 일본과 미국이 10∼14개 북한 기업이나 기관을 각각 제재위에 제출했으나 중국과 러시아가 제재대상이 너무 많다며 반대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유엔 안보리가 제재리스트에 올릴 북한 기업을 3∼4개로 압축했지만, 중국이 이 중 특정기업이 포함된 데 대해 반대했다"고 대북소식통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유엔이 이번 제재조치를 승인하면 유엔 회원국들은 해당 북한 기업 등의 은행계좌를 동결하고 거래를 할 수 없게 된다.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와 단천상업은행 등 북한은 북한의 핵무기 및 미사일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 13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규탄하는 대북 의장성명을 채택하면서 24일까지 안보리 산하 제재위가 대북 제재리스트를 만들도록 한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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