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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언론노조 조합원 총회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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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은 1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언론자유 수호 총진군을 선포했다.
당초 언론노조는 이날 오후 6시 조합원 총회를 연 뒤 조합원 총회가 마무리되면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찰은 언론노조 조합원들이 119주년 노동절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여의도 문화광장에 이동하여 프레스센터가 비어있는 틈을 이용하여 오후 2시부터 전경버스 20여대와 경찰병력으로 프레스센터를 에워쌓았다. 또한 경찰은 준비해 놓은 무대 설비를 해체했고, 음향장비 전기사용 등을 막아 남아있던 언론노조 조합원들과 마찰이 벌어졌다.
특히 경찰은 프레스센터 주변을 지하철 역인 1호선 종각역과 1·2호선 시청역, 5호선 광화문역에 병력을 배치해 조합원 총회에 참가하는 인원을 색출하면서 이동을 저지했다.
하지만 언론노조는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들어온 조합원 500여 명은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30분 늦은 오후 7시30분께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에서 조합원 500여 명이 모인가운데 조합원 총회를 강행했다.
이날 조합원 총회에서 조합원들은 ▲ 언론장악 음모 분쇄 ▲ 언론과 표현의 자유 수호 ▲ 국민의 알권리와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호 등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언론노조는 119주년 노동절 결의문을 통해 "노동절은 하루 8시간의 노동과 노동3권 쟁취라는 기본적인 생존권을 위해 피땀 흘려 싸운 결과 일구어낸 노동자들의 소중한 유산이고, 단결과 투쟁이라는 노동자의 역사는 지금까지 단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으며 언론노동자에게는 진실 보도라는 자유언론 실천의 임무가 하나 더 부과되고 있다"며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 및 수구족벌신문들의 방송장악 시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며, 언론계 곳곳에 투하된 이명박 정권의 낙하산들은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보도내용을 통제하고 있고, 경찰과 검찰 등의 공권력은 정당한 프로그램 제작을 통해 진실을 알린 제작PD 등의 언론노동자를 불법 체포 하는 등 독재정권에서나 볼 수 있는 온갖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정부를 비난했다.
언론노조는 "1만 2천 언론노동자들이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언론장악 음모를 포기하지 않고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말살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언론악법 처리를 강행하려 한다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가열찬 투쟁을 전개하여 단 한 알의 '악의 씨앗'도 이 땅에서 싹을 틔우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막을 것"이라며 "세계 노동절인 오늘 언론노조의 모든 조합원들은 언론악법 저지를 통해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수호하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사수하기 위하여 단합된 모습으로 다시 한 번 총진군을 시작한다"고 선포했다.
하지만 이날 언론노조의 조합원 총회로 인해 경찰과의 큰 충돌은 없이 조용히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여의도 문화광장에서 열린 노동절 행사가 끝나고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시청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기 위해 산발적으로 지하철 등으로 이동했으나 지하철 1호선은 시청역을 무정차 통과했다.
이에 따라 참가자들은 지하철 종로 3가역과 동대문 역 등에서 게릴라 시위를 벌였으며,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이 일어났다. 특히, 종로3가역에서는 출구를 봉쇄한 경찰이 최루액을 분사하여 일명 칙칙이가 다시 등장하여 일부 참가자들은 "다시 군사독재시절로 돌아갔다"고 토로했다.
경찰은 원천봉쇄라는 명령을 이행하는 듯 과잉대응이 지나치자 시민들은 항의를 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8시경 명동 입구에 모인 참가자들은 마무리 집회를 하고 정리를 시작했으나 경찰은 오후 8시 20분경 참가자들의 정리집회 장소를 진압하기 시작해 큰 충돌이 벌어졌다.
이날 부상자 20여 명과 연행자 60명이라는 잡정집계가 나왔지만. 정확한 집계는 나오지 않고 있다.
2일 촛불 1주년 집회도 경찰은 원천봉쇄라는 입장에 과잉대응이 공무집행이라는 허울로 감싸고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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