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미쟝셴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의 출품작 접수가 마감되었다. 불황과 경기 침체 등 영화제작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땀과 열정으로 만들어낸 보석 같은 작품들이 올해에도 대거 출품되었다.
올해에는 2002년 출범이래 역대 최다 출품 기록을 갱신하면서 지난해보다 무려 53편이나 많은 총 789편이 출품되어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영화를 전공하는 학생들과 영화 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이 출품을 하던 예전과는 달리 올해는 고등학생과 일반 직장인 등 다양한 직종과 연령대의 출품자가 증가했다.
몇 명의 회사원이 빠듯한 점심시간을 이용해 영화제의 사무국에 직접 방문하여 작품을 출품했다는 에피소드만 봐도 영화와는 큰 관련이 없는 일반인들의 출품이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단편영화는 물론 제작에도 대중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보여진다.
단편영화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고등학생은 물론 직장인으로까지 확산되는 것은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역할이 큰 것으로 보인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외국인 거주자 및 유학생들의 작품 또한 꾸준히 출품되었는데, 외국에서 작업한 한국유학생들의 작품들도 증가하였다. 덕분에 새로운 공간과 창의적인 시각의 단편영화들이 영화제를 통해 대거 선보여질 것으로 기대된다.
단편영화감독들은 자신의 영화에서 자아를 표출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회를 향한 솔직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한다. 특히 경기 침체로 인한 어두운 사회 분위기 속에서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로 출품된 작품들을 통해 많은 이들이 실업 및 가정경제, 자살 등의 사회문제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보여졌다.
이번 출품공모에서 가장 눈에 띈 점은 꾸준한 연출 활동을 하고 있는 유지태의 신작이 공모되었다는 점이다. <자전거 소년>, <나도 모르게>로 미쟝센 단편영화제 2회 상영은 물론 국내외 영화제를 통해 연출력을 인정 받은 바 있는 유지태는 올해 3번째로 출품을 하면서 단편영화에 대한 꾸준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본선작 발표는 5월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또한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내년 2010년부터 맥시멈 러닝 타임 규정을 기존 40분에서 29분으로 축소한다. 맥시멈 러닝 타임 축소는 영상으로 많은 것을 이야기하는 영화라는 매체에 대한 고민을 더욱 장려하기 위함이다.
말 그대로 '단편다운 단편'을 추구하는 취지를 전달하기 위해 30분에서 1분을 빼 29분의 규정을 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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