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보도…최근 中 SNS에 J-20 복좌형 버전 영상 등장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중국이 내달 세계 최초로 2인승 스텔스 전투기의 첫 시험비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30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에서는 쓰촨(四川)성 청두항공공사(CAC) 비행장에서 중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젠(殲·J)-20의 복좌형 버전이 시험 비행장을 활주하는 영상이 등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군 소식통에 따르면 내달 11일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 창설 72주년 행사 차원에서 J-20 복좌형 스텔스 전투기의 첫 시험비행이 실시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첫 비행이 오는 11월 11일에 이뤄질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최종적인 결정은 기상 상황과 다른 기술적인 문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SCMP는 중국이 자국의 신기술을 과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J-20 복좌형 스텔스 전투기는 미국의 '차세대 공중 지배 프로젝트(NGAD)'에 중국 항공기 기술이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음을 입증하기 위한 시도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전했다.
NGAD는 미국이 최첨단 항공기, 자율 비행 무인기(드론) 등으로 2030년대 공군의 세계적 우위성을 발전시키려는 목적을 가진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