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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 지역 아파트 전셋값 폭등...서울, 수도권 상승률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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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리브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 자료 분석
인천 15.2% 남양주 15.8% 고양 13.3% 올라
사전청약 대기수요에 임대차법 등 영향 분석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올해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택지 사전청약 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택지 청약의 경우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 주택이 우선 공급되는 만큼 거주요건을 채우기 위한 청약 대기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보인다.

 

11일 KB리브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 시계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9.16% 올랐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 지역의 전세가격 상승세가 더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주 왕숙지구가 조성 중인 경기 남양주시 아파트 전세가격은 올해 들어 15.84% 상승했다.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아파트 3.3㎡(평)당 전세가격도 1095만2000원에서 1305만8000원으로 올랐다.

 

고양 창릉신도시가 예정된 고양시 아파트 전세가격도 같은 기간 13.39% 올랐다. 아파트 3.3㎡당 전세가격 역시 1246만원에서 1484만3000원으로 상승했다.

 

인천 계양지구가 위치한 인천시 아파트 전세가격은 올해 15.28% 상승했다. 계양구는 13.44% 상승률을 보였다. 올 들어 인천의 아파트 3.3㎡당 전세가격은 916만7000원에서 1109만1000원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9.16%다. 서울은 8.69% 올랐다. 3기 신도시 지역의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이 전국, 서울은 물론 수도권(11.30%)과 경기도(12.04%) 상승률보다 높다.

 

사전청약 지역은 아니지만 경기 광명시흥지구가 조성되는 시흥시 아파트 전세가격은 올해에만 24.45% 올랐다. 경기 지역 전체 상승률이 12.04%인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량 높은 상승률이다.

 

시흥의 아파트 3.3㎡당 전세가격 역시 큰 폭으로 올랐다. 올해 1월 시흥의 아파트 평당 전세가격은 817만4000원이었는데 10월에는 1132만5000원으로 38.54%나 상승했다.

 

사전청약 지역의 전세가격 상승세는 실거래가 자료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남양주시 대장주인 '다산자이아이비플레이스' 전용 104.8839㎡는 지난달 13일 보증금 9억원(20층)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이는 직전 최고가인 7억원(7월24일·32층)보다 2억원 가량 오른 것이다.

 

고양 창릉신도시가 조성되는 고양시 덕양구의 '삼송2차아이파크' 전용면적 84.762㎡도 지난 9월25일 보증금 7억3000만원에 전세계약을 마쳤다. 직전 최고가 6억9000만원에서 두 달 만에 전셋값이 4000만원 올랐다.

 

시흥시 대장주로 꼽히는 '시흥센트럴푸르지오' 전용면적 84.941㎡는 지난 7월10일 보증금 5억5000만원(23층)에 전세 계약됐다. 올해 1월14일 같은 평형대 전세 보증금이 2억3000만원(26층)이었는데 반 년 만에 두 배 가량 올랐다.

 

이 같은 전세가격 상승세는 사전청약 대기수요와 함께 임대차법 시행, 실거주 요건 강화 등의 정책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공공택지 사전청약 신청자격은 공고일을 기준으로 적용된다. 기본적으로 해당지역에 거주 중이어야 사전청약이 가능하다. 본청약까지 거주기간도 채워야 해 사전청약 대기수요 유입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올해 말 3, 4차 사전청약을 비롯해 민간 사전청약도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사전청약 대기수요가 여전한 상황에서 수도권의 아파트 입주물량은 2023년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여 전세난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16만4000가구인데 내년에는 3000가구가 줄어든 16만1000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2023년 입주예정물량은 이보다 더 적은 15만 가구다.

 

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수도권은 2023년까지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세가 지속돼 임대료 불안 문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3기 신도시 공급 전까지 공급 불안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단기간 공급이 가능하고,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주거 상품에 대한 공급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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