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가며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프로셰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는 전장 대비 0.50포인트(1.20%) 내린 41.12달러에 장을 마쳤다.
CNBC,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9.08포인트(0.50%) 오른 3만6100.31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33.58포인트(0.72%) 뛴 4682.85로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56.68포인트(1.00%) 상승한 1만5860.96에 거래를 마쳤다.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주요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앞서 지난 10일 미국 노동부는 10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6.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5.9%)을 크게 웃돌았으며 3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는 인플레이션 심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을 앞당길 수 있다는 우려를 불렀다.
다만,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츠의 빅토리아 페르난데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CNBC에 12일 시장은 이러한 우려로부터 "되돌아왔다"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 충격이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그는 "공급망에서 최대 관심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우리는 다음 주 월마트와 타킷 같은 소매 수익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주인 16일 월마트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나온다.
이날 기술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모두 전일 대비 1% 이상 상승했다.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이 2개 회사로 분사한다고 발표하자 주가는 1.2% 뛰어 마감했다.
다만, 12일 상승이 이번주 전체적인 하락을 만회하기에는 부족했다. 주간 기준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5주 상승을 뒤로하고 6주 만에 처음이었다. 이번 한 주 간 다우 지수는 0.6%, S&P 500 지수는 0.3%, 나스닥 지수는 0.7% 하락했다.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는 2.83% 내리며 장을 닫았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또 다시 63만9737주, 약 6억8700만 달러(약 8103억 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는 언론 보도의 영향을 받았다.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프로셰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는 전장 대비 0.50포인트(1.20%) 내린 41.12달러에 장을 마쳤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1.00% 내린 6만4272.18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