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14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기상청 제공

건강/스포츠

척추 분리증의 치료

URL복사
척추는 금이 조금 가 있거나 뼈조각이 떨어져 나가더라도 이 때문에 척추뼈가 미끄러져 내리거나 척추가 불안정해지거나 또는 떨어져 나간 뼈조각이 신경을 건드리지만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척추 분리증이 발생했을 때 왜 일부 사람에게는 척추 전방 전위증이나 척추 불안정증이 뒤따르고 또 일부 사람에게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일까? 분리증이 얼마나 심한가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지만 이 차이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강한 허리와 약한 허리에 있다. 그리고 강한 허리와 약한 허리는 허리근육의 단련 정도가 결정짓는다.
즉 근육이 척추를 충분히 지지할 수 있다면 분리증 때문에 척추뼈가 어긋나거나 흔들리는 현상이 훨씬 줄어드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분리증이 생긴 이후라도 꾸준히 허리 근육을 단련시켜주면 별다른 후유증 없이 건강한 허리를 간직할 수 있다.
따라서 척추분리증 치료의 기본도 역시 운동요법이다.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진통소염제를 사용하면서 물리치료를 받아 급한 통증을 가라앉힌 다음 운동을 시작하면 수술을 받지 않아도 대개는 좋아진다. 분리증 때문에 척추뼈가 앞으로 조금 미끄러지거나 척추가 흔들리는 등 이미 후유증이 진행되는 상태라도 운동으로 허리근육을 강화하면 근육이 척추를 단단히 잡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더 이상 척추뼈가 미끄러져 내리거나 흔들리지 않고 그 상태에서 고정될 수 있다.
그러나 척추뼈가 미끄러져 어긋난 정도가 심하거나 척추 불안정증이 심한 경우에는 운동을 할 수 없을 만큼 통증이 계속되고 허리를 쓰는데도 장애를 느끼게 된다. 떨어져 나간 뼈조각이 신경을 압박하고 있을 때도 신경을 누르고 있는 뼈조각을 제거해 주어야 통증을 없앨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수술적인 방법이 고려된다. 또 당장은 척추 전방 전위증이나 척추 불안정이 심하지는 않지만 관찰 결과 이 현상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을 때도 수술로 척추를 고정시켜주는 것이 안전하다. 따라서 청소년기에 분리증이 발생했을 때는 3~5개월에 한번씩 엑스레이 촬영을 해 척추가 어느 정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좋다.
척추분리증의 수술은 증세와 환자의 연령대에 따라 다양한 방법이 적용될 수 있는데 수술의 원리는 분리증으로 인해 뼈가 어긋나거나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시켜 주는 것이다. 이때 환자의 나이가 어리다면 분리된 뼈를 유합시키는 수술과 함께 척추가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시켜 주는 수술을 병행해야 하고 나이가 들어 저절로 척추가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높은 환자에게는 분리된 뼈가 척추관이나 신경을 압박하지 않도록 뼈조각이나 미끄러져 내린 뼈의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만 해도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뼈를 유합시키는 방법은 떨어져 나간 뼈조각을 다시 맞추지 않고 분리증이 있는 척추뼈를 다른 척추뼈와 연결시키는 방법이 사용된다. 분리증이 있는 윗 아래 척추뼈를 유합시키거나 돌기부위를 서로 유합시키는 방법 등으로 척추를 고정시켜 주는 것이다.
원리는 이처럼 환자의 증세에 따라 수술방법에는 미세한 차이점이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해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김영옥 보건복지위원장, ‘현장 중심 복지정책’비전 밝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지난 4월 29일(화) 오후 1시, 서울특별시의회 본관(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25)에서 여성신문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30여 년간 지역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추진해 온 시민 중심 복지정책에 대한 소신과 비전을 밝혔다. 이번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자신의 삶의 궤적과 정치철학, 주요 입법·정책 활동을 진솔하게 공유하였다. 김 위원장은 “30년간 현장에서 느껴온 문제들을 제도와 정책으로 풀고 싶었다”며 정치 입문 배경을 설명하고, 새마을부녀회 활동에서 시작된 봉사 경험을 바탕으로 다문화 여성, 아동, 청년, 노인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지정책을 실현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다자녀 가족 지원 확대 조례 개정 ▲영아돌봄수당 및 이용권 지급 확대 ▲아동급식카드 사용처 확대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 대비 보험금 지원 제도 등을 통해 시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밀착형 복지를 구현해 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김 위원장은 올해 3월 ‘제1회 복지의정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다문화가정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사랑의 뜨개질’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김문수 후보 ‘내가 나서면 대선 이길수 있다’는 착각인가? 단순 몽니인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이 ‘단순 갈등’수준을 넘어 ‘꼴볼견’ ‘가관’ ‘x판 오분전’이다. 지난 3일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와의 단일화는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다. 왜냐하면 김 후보가 세 차례나 치러진 국힘 경선에서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을지문덕’이라며 자신이 후보가 되면 한 후보와 단일화 하겠다는 것을 수차례 밝혔기 때문에 한 후보를 지지하는 국힘당원들이나 중도층이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해 최종후보로 선출될 수 있었다. 그런데 여측이심(如廁二心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으로 김 후보 측이 갑자기 단일화에 몽니를 부리면서 단일화 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물론 김 후보 측의 몽니에는 이유가 있었다. 본인이 국힘 후보인데 국힘 지도부는 한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 전략을 짜고 있고, 본인이 추천한 사무총장(장동혁) 임명을 무시하는 등 선거와 관련한 당무(黨務 당의 사무나 업무)에서 철저히 배제당한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당연히 ‘이건 아니지’라는 꼬라지가 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 지도부와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