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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너는 내 운명’ 에이즈 주인공들의 기구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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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개봉한 영화 ‘너는 내 운명’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 전국 31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순박한 시골 노총각과 다방 레지의 소박한 사랑과 이들을 갈라놓는 천형 에이즈. 이 통속적인 스토리가 주목받았던 것은 실화에 기초한 영화였기 때문이었다.
영화의 흥행과 더불어 사건의 주인공인 HIV 양성인인 K(여, 35세)씨와 그녀의 남편 B씨(48세)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대중들은 그들이 영화처럼 절절한 운명의 끈을 놓지 않고 사랑을 이루기를 바랐으나 이들은 이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한 케이블 채널에서 실제 주인공들의 뒷 이야기를 취재해 이들이 이혼을 하고 각자 따로 살고 있다고 소개한 것이다.
당시 K씨는 이 프로그램에 나와 “영화와 실제는 많이 다르다”며 “촌이 싫어 나왔다. 친구들과 놀고 싶어서 내가 남편 몰래 먼저 나온 것이다. 남편은 나를 많이 사랑했지만 나는 단 한번도 그를 사랑한 적이 없었다. 솔직히 갈데가 없어 같이 살았다”고 밝혀 ‘순애보’를 그리고 있던 대중들의 환상을 깨기도 했다.
그렇다면 진실은 무엇일까. 그간 알려진 이야기와는 달리 이들은 재결합을 했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언론과 영화를 통해 부풀려지고 가려졌던 이들의 이야기. 과연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렇다. 본지 취재 결과 K씨와 B씨는 지난 4월 25일 재결합 결혼식을 올렸고 신혼 여행까지 다녀온 후 경남의 한 도시에서 신접 살림을 차리고 살고 있다.
2002년 당시 언론과 경찰은 HIV 양성인인 K씨를 에이즈 환자라고 소개했고 K씨 때문에 걷잡을 수 없이 에이즈 환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들의 공포심은 극에 달했다.
또 당시 언론은 감염인과 단 1차례의 성관계로 HIV에 감염될 확률이 0.1%~1% 수준임에도 HIV가 손을 쓸 수 없을 것처럼 확산될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공포를 안겼다.
사회적 공포, 언론의 무지, K씨의 개인적 사정이 만들어낸 해프닝
K씨가 ‘에이즈를 전파하는 마녀’로 둔갑한 것은 ‘에이즈, 걸리면 죽는다’는 사회 분위기와 HIV 양성인과 에이즈 환자를 구별하지 못한 언론과 경찰, 그리고 무분별한 에이즈 보도로 인한 외양성스트레스 증후군에 시달리는 K씨와 정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남편 B씨의 개인적인 사정과 결합돼 말도 안될 ‘마녀사냥’이 이루어진 것이다.
지난 4월에 B씨와 다시 결혼한 K씨. 이번 결혼만 4번째다. K씨의 결혼은 우리나라 에이즈 편견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부산에서 태어난 K씨의 가정 환경은 그리 좋지 않아서 후 중학교를 졸업한 후 구두공장에 다니게 된다. 그러던 중 21살이던 1995년 같은 공장에 다니던 첫 번째 남편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팔이 없는 장애인이었던 첫 번째 남편은 K씨에게 돈을 벌어오라며 폭력을 가하기 일쑤였고 술집에 K씨를 내보내기도 했다.
이혼녀에 별다른 기술이 없는 그녀를 받아주는 곳은 다방뿐이었다. 그는 1998년 HIV 감염 사실을 통보 받았다.
그러다 1999년 봄 지인의 소개로 남편 B씨와 만나게 됐고 1년간 동거하다 2000년 혼인신고를 했다. 혼인신고를 한지 얼마 안되어 관할 보건소에서 K씨가 HIV 양성인라는 사실을 남편에게 알려줬다. HIV 양성인라는 사실을 알고도 B씨는 K씨와 헤어지지 않았다. K씨를 찾아온 전 남편이 행패를 부리자 소 판 돈을 쥐어줘 가면서까지 그를 지킨다. 이렇게까지 정이 깊은 둘 사이였지만 빚이 그들의 행복을 가로막았다. B씨와 결혼하기 전부터 300여만원의 카드빚이 있던 K씨는 결국 가출해 윤락가로 흘러가게 됐다.
2002년 K씨가 HIV 양성인으로서 윤락녀 생활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부부는 헤어지게 된다. 당시 언론을 통해 그들이 살고 있던 동네가 만천하에 공개되면서 이들의 사생활은 낱낱이 파헤쳐졌고 딸이 마을 주민들에게 비난을 받을 것을 염려한 친정 어머니가 K씨를 집으로 데려왔던 것이다.
B씨와 이혼을 하고 혼자 살던 K씨는 세 번째 결혼을 하게 된다. 한국에이즈재평가를위한인권모임 이훈희 대표는 “보건소의 권유에 따라 K씨는 HIV 양성인인 사람과 세 번째 결혼을 하게 됐다”며 “우리나라 보건소의 알려지지 않은 중요한 기능 중에 ‘중매’가 있다. HIV 양성인 남녀를 결혼시켜 양성인과 일반인간의 성관계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목적을 갖고 이들을 연결시켜 준다”고 주장했다. K씨는 세 번째 남편과의 사이에서 세 번째 아이를 낳는다. 그후 K씨는 양성인 남편의 구박과 구타에 못이겨 아이를 놓고 또다시 이혼을 하게 된다.
HIV 양성인이 낳은 아이는?
올해 35세인 K씨가 낳은 아이는 총 3명. 많은 이들이 ‘에이즈 환자의 아이는 수직감염이 된다’고 알고 있다. 이 아이들은 어떤 상태일까. 이훈희 대표는 “세 아이가 모두 음성”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K씨가 ‘윤락 생활중 HIV에 감염이 되었다’는 보건당국의 발표를 전면 부정했다. K씨가 애초에 HIV 양성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대표는 “에이즈 검사 결과가 잘못 나타나는 경우(위양성) 요인이 66가지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K씨처럼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이 두 번째 임신을 할때다”라며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런 현상이 종종 발견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그 근거로 이 대표는 K씨의 세 남편이 모두 HIV 음성 판정을 받은 것을 들고 있다. 또한 2002년 사건이 크게 부각되었을 당시 수많은 남성이 여수 보건소를 찾았지만 단 한명도 감염된 일이 없다는 사실을 짚었다.
에이즈라는 천형과 사회의 편견이라면 일반인들도 견디기 힘들 것이다. 다소 불편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사랑을 지켜낸 이들. 이들에 대한 최선의 관심은 어쩌면 그대로 그들을 살게 두는 ‘무관심’은 아닐까.


“에이즈라는 병은 아예 없다!”
에이즈인권모임 “에이즈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
“HIV 바이러스의 존재조차 규명 안돼”

아주(A)이상하고(I)더러운(D)성병(S). 에이즈(AIDS)와 관련된 썰렁한 농담중 하나다. 우리사회에서 에이즈를 둘러싼 인식이 어떤 수준인지를 알 수 있는 농담이기도 하다.
2002년 여수에이즈 사건, 그리고 올해 두차례에 걸쳐 일어난 춘천과 제천 에이즈 사건은 에이즈 환자(혹은 HIV 양성인)에 대한 편견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 세 사건은 ‘에이즈(HIV)는 스쳐도 죽는다’라는 잘못된 편견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상식’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부 과학자들과 시민단체들은 에이즈라는 병이 아예 없다고 주장한다. 도대체 어떤 이야기일까.
지난 5월 14일 ‘한국 에이즈 재평가를 위한 인권모임(이하 인권모임 www.noaid.co.kr)’의 부대표 박지훈(가명, 34세)를 서울의 한 대학교 앞 한 까페에서 만났다. 박 부대표는 에이즈 환자가 아닌 일반인이지만 자신의 실명이 공개될 경우 주변에 미칠 파장을 우려해 기자에게 부득이하게 가명을 요구했다. 다음 내용은 전적으로 인권모임 주장임을 덧붙인다. 다음은 박 부대표와의 일문일답.
인권모임의 입장에서 에이즈란?
대중들의 공포를 이용한 사이비 과학일 뿐이다. 소위 ‘에이즈’라고 불리는 면역부전현상은 HIV라는 단일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마약,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 만성 영양실조. 장기적 스트레스 독성 화학물질에의 과다 노출 등 면역 부하의 복합적 요인으로 드물게 나타나는 증후군이다.
지난 1980년대 초 미국의 동성애자들 사이에 나타났다. 이들의 입 속에는 곰팡이가 피어있었고 폐가 망가져있었고 피부암처럼 보이는 증상도 있었다. 미국질병통제센터는 이 문제를 조사하기 시작했고 1982년 이 환자들을 관찰하던 한 의사가 보고서에 ‘AIDS'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하게 됐다.
1971년 미국 닉슨 대통령이 암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미 정부는 막대한 자금을 암 유발 요인을 찾는데 투자하고 있었다. 그러나 10년이 지나도록 별다른 성과가 없는 상태였다. 이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 1983년 프랑스 루이파스퇴르 연구소 상임 연구원인 뤄크 몽타니에가 동성애자의 림프관에서 추출한 한 ‘물질’을 이런 질병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 물질을 가지고 미국 바이러스 학자 로버트 갤로가 1984년 기자회견을 열고 ‘에이즈를 일으키는 리트로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게 에이즈의 시작이다.
몽타니에와 갤로가 발견한 바이러스가 곧 HIV 아닌가?
이들이 분리했다고 발표한 HIV는 이후 반복된 과학 실험에서 바이러스가 아닌 미세 소포, 혹은 마이크로솜이라 불리는 정상 세포입자임이 드러났다.
이들의 말처럼 HIV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바이러스라면 조직 배양과 초원심분리기에 의한 정제가 가능해야 하고 일정 농도에서 물질의 전자 현미경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역전사 효소 함유 세포와 세포의 전염성의 증거등이 밝혀져야 한다. 그러나 이는 모두 실패했다.
실제로 에이즈 치료제로 사용되는 단백질 억제제의 특허권을 갖고 있는 데이비드 라스닉 박사는 “나는 단 한번도 HIV를 본 적이 없다”고 고백했고 1993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케리 뮬리스 박사는 “HIV를 증명하는 논문이 단 한편도 없다”고 폭로한 바 있다.
결국 에이즈(HIV 바이러스)가 아예 없다는 말인데 그럼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다고 생각하나
앞서 말한 것처럼 1984년의 미국은 암과의 전쟁을 선포해 놓고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상태였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있지도 않은 ‘결과’가 있다고 이야기 할 수 밖에 없었다. 또 갤로를 비롯한 학자들의 경우 ‘에이즈가 있다’고 말을 해야 자신의 지위와 부를 지속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었다. 비양심적인 과학자들과 정부의 결합이 에이즈의 탄생이었다.
그럼 1980년대 당시 미국 동성애자들 사이에서 보이던 증상은 뭔가
당시 동성애자들은 문란한 성생활을 즐겼고 ‘파퍼(아밀기아질산염)’라는 마약을 흡입한 후 성관계를 갖곤 했다. 파퍼의 성분은 장기 이식을 할 경우 거부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막는 ‘면역억제제’와 성분이 비슷했다. 결국 파퍼를 흡입한 동성애자들 사이에는 면역억제제 부작용이 일어났다. (면역억제제의 부작용으로는 반점, 빈혈, 오심 구토, 대상포진 증가, 종양 발생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이유로는 항문성교를 즐기는 동성애자들의 특성 때문이다. 항문 성교를 할 경우 찰과상이 일어나기 쉽고 찰과상 틈으로 정액이 들어갈 경우 거부반응이 일어나기 쉬웠다. 이런 부작용이 에이즈의 증상으로 오인된 것이다.
에이즈 환자의 특성 하면 마른 몸, 피부에 궤양 등이 떠오른다. 에이즈가 없다는데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뭔가
마른 몸의 경우 이것은 에이즈 약인 AZT등의 부작용이다. AZT는 원래 에이즈 치료제가 아닌 암 치료제로서 세포를 죽이는 약이었다. 너무 독했기 때문에 사용 금지가 됐다가 에이즈 치료제로 탈바꿈한 것이다. 그래서 결국 면역체계를 무너뜨린다. 에이즈 때문에 약을 먹는다고 하지만 이 에이즈 약 때문에 에이즈의 주요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이다. 최근 에이즈의 증상을 완화시킨다고 하는 ‘칵테일 요법(세가지 약을 같이 먹는 것)’을 하게 되면 복부와 목 등에 지방이 축적되고 뺨이나 사지에는 피하 지방이 없어지는 부작용이 일어난다. 또 당뇨병성 대사상태나 고지혈정의 형태가 일어난다. 에이즈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라 명백히 에이즈 약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그럼 그렇게 무서운 약이 팔리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HIV 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의 대다수는 극심한 공포로 약제의 부작용 정도는 기꺼이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에이즈 치료제는 다국적 제약 회사가 특허권을 가지고 있다. 에이즈 치료제 판매로 다국적 제약 회사가 얻는 이익은 천문학적이다. 제약회사 콘돔회사 주류 에이즈 단체 이에 편승하는 언론 매체들은 공생 관계를 형성하고 이 산업으로부터 이익을 취한다.


에이즈, 편견과 두려움이 더 문제다
에이즈와 HIV도 구별하지 못해 일어나는 해프닝

‘에이즈 포비아(AIDS phobia)’라는 말이 있다. 에이즈 포비아란 자신이 에이즈에 감염되었을 것 같은 두려움과 불안 속에 있는 심리 상태를 말한다.
세상에 출현한 그 어떤 질병도 에이즈만큼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심어준 질병은 없을 것이다. 그런만큼 최근 잇따라 터진 ‘제천 에이즈 사건’, ‘춘천 에이즈 사건’은 사람들의 공포를 더욱 가중시켰다.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은 그간 언론이 에이즈 관련 보도의 ‘팩트(fact)’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human immunodeficiency virus)란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AIDS)을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를 말하며, 보통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를 HIV 또는 HIV 감염이라고 한다. HIV에 감염되면 우리 몸에 있는 면역세포인 CD4 양성 T-림프구가 이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어 파괴되므로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고, 그 결과 각종 감염성 질환과 종양이 발생하여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인체의 면역력이 상당히 저하되어 이러한 감염증과 종양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상태를 에이즈 또는 후천성 면역 결핍증이라고 한다.
따라서 HIV 양성인과 에이즈 환자를 구별해 보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련의 기사들은 이런 이를 지키지 못했다. 대부분 HIV에 감염된 상태를 ‘에이즈에 걸렸다’고 표현하는 식이다. 최근 제천과 춘천, 그리고 2002년 여수에이즈 사건 당시에 언론들은 ‘에이즈 환자가 무분별한 성관계를 했다. 에이즈 확산이 우려된다’는 공포스러운 기사를 써내려갔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성관계를 통한 HIV 감염 비율이 0.1~1%대로 무척 낮음에도 불구하고 HIV 양성인과 성관계를 했을 경우 100% 감염된다는 식의 보도가 횡횡하는 것이다. 이런 보도 행태가 에이즈 공포증을 더욱 유발시키고 있다.
이런 공포증은 실제 HIV 양성인에 대한 편견으로 이어진다. 질병관리본부가 조사한 ‘2008년도 에이즈에 대한 지식·태도·신념 및 행태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80.2%가 에이즈 관련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었으며, 에이즈에 대한 연상단어로 '공포', '성(性)', '질병', '불결' 등을 꼽았다.
특히 HIV 양성인에 대한 차별의식을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본 결과, '자녀와 같은 학교에 보낼 수 없다'는 응답이 한국 44.6%로 미국 14.9% 보다 크게 높았다. '직장에서 추방시켜야 한다'는 응답 역시 한국 30%로 영국 8% 보다 높았으며, '사회적 격리 필요하다'는 응답도 한국 41.5%로 프랑스 5.6%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런 뿌리깊은 편견이 HIV 양성인과 에이즈 환자를 음지로 내몰고 있다. 반면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들도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의학의 발달로 인해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건강 관리를 충실히 하면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 넘게 에이즈 발병을 막을 수 있다. 또 지난 1996년부터 세가지 이상의 치료제를 함께 복용하는 ‘칵테일 요법’의 발달로 HIV 양성인들의 에이즈로의 전환 비율이 크게 낮아졌다. 이제는 에이즈도 정복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소견이다. HIV 양성인과 에이즈 환자들에 대한 인식 변환이 과학의 발전에 비해 더디게 나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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