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0.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사회

범민련 前의장 강희남 자살

URL복사
1990년대 통일운동을 이끌었던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초대의장 강희남(89) 목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강 목사는 6일 오후 7시 45분쯤 전북 전주시 삼천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강 목사의 부인은 "외출했다 돌아와 보니 아파트 보일러실에 끈으로 목을 매고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강 목사는 '이 목숨을 민족의 재단에'라고 쓴 붓글씨 1장과 A4 용지 1장의 유서를 남겼다.
강 목사는 유서를 통해 "지금은 민중주체의 시대이다. 민중이 아니면 나라를 바로잡을 수가 없다"면서 "제2의 6월 민중항쟁으로 살인마 리명박을 내치자"고 호소했다.
또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한 '사람됨이 문제다(고 노무현의 죽음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의 세 장짜리 글을 썼는데 내용에는 "전직 국가수반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간 이명박이 실지 죽인 거다"라고 적혀 있다.
앞서 강 목사는 5일 서울 성공회대성당에서 열린 '6월항쟁 계승·민주회복 범국민대회 준비위원회 결성 대표자회의'에도 참석하기도 했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되고 타살 흔적도 없어, 강 목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서의 전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강 목사의 시신은 발견된 직후 전북대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진보단체 관계자들이 모여 장례 절차 등을 논의하고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2남 4녀가 있으며, 시신은 전북대병원에 기증하기로 했다.
1990년 고 문익환 목사 등과 함께 범민련을 창설하고 초대의장을 지낸 강 목사는 1990년대 통일운동을 이끌었던 산 증인이며, 평생 통일운동과 민주화 운동에 힘썼다.
한편, 고 강희남 목사 통일민주사회장 장례준비위원회(가칭)는 7일 강 목사의 장례를 오는 9일 사회장으로 치르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인 및 영결식은 9일 오전 10시 전북 전주시 고사동 오거리문화광장에서 열리며 장지는 김제시 백산면 선영이다.
하지만, 장례준비위는 이날 오후 3시 강 목사의 빈소가 마련된 전북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구체적인 장례 일정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강 목사의 자살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과 이어지는 이명박 대통령의 질타여서 오는 10일 열릴 예정인 6·10 범국민대회에 반정부의 목소리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무회의, ‘김건희·채상병특검법’, ‘지역화폐법’ 재의요구안 의결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정부는 3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세종로 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김 여사 특검법은 김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 8가지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삼았다. 채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7월 채모 해병이 실종자 수색 중 숨진 사건과 관련한 수사 외압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려는 법안이다. 지역화폐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지역사랑상품권의 운영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기존의 '재량'에서 '의무'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들 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킨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들 세 법안에 대해 "반헌법적·위법적 법안"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달 4일까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이들 세 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 취임 이후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24건이 된다. 한 총리는 이날 '김건희 여사 특검법',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헌법을 수호하고 국정운영에 책임이 있는 정부로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유방암 치료 후 빈번한 전이 검사, 생존율 향상에 큰 영향 없어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발표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유방암 치료 후 빈번한 원격 전이 검사는 전이를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데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빈도 검사는 전이를 더 빨리 발견하는 데 유리하지만, 생존율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맞춤형 추적 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문형곤 교수·서울시보라매병원 천종호 교수팀은 한국유방암학회 생존자연구회와 함께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국내 11개 병원에서 유방암 수술을 받은 4,130명의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원격 전이 검사 빈도와 생존율 간의 관계를 분석한 후향적 다기관 연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유방암은 전 세계 여성암 중 가장 흔한 암으로,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체 여성암 환자의 22.2%를 차지한다. 사망률은 다른 암종에 비해 비교적 낮지만, 유병률이 높아 일차 치료 이후의 관리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원격 전이 검사는 암이 원래 발생한 부위에서 멀리 떨어진 장기나 조직(뼈, 폐, 간 등)으로 전이됐는지 확인하기 위한 검사로, 주로 CT, MR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