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다는 질이 우선
대전시 신년 예산, 원도심 활성화 등 3대 현안사업 집중
대전시의 올해 2004년 예산은 원도심 활성화와 대중 교통체계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 3대 현안사업에 집중 투입된다. 이는 2001년부터
추진해온 지방채 발행 최소화와 감채기금 적립 등 건전 재정 운용에 주력하면서 투자재원을 대형사업 쪽에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소프트웨어 쪽으로 전환하는 것을 뜻한다. 시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 대전시 예산 규모는 2003년에 비해 15.9% 는 1조7,445억원으로,
일반회계에서 1조1,177억원, 특별회계에서 6,268억원이 늘었다.
신규 억제, 당면과제 치중
분야별 내역을 보면 대덕밸리 활성화와 지역산업 경쟁력 제고 등 지역경제분야에 883억원이 투자된다. 이는 2003년보다 33.9% 증가한
것인데, 주요 사용처를 보면 △종합유통단지 북부진입로 개설 100억원 △재래시장 활성화 65억원 △바이오벤처타운 건설 142억원 △지능로봇산업화센터
건립 52억원 △고주파부품산업지원센터 건립 42억원 △대덕밸리 R&D 특구 육성사업 40억원 △나노팹센터 지원 30억원 등이다.
서민 기초생활보장과 장애인, 노인, 여성복지 등 사회보장분야 전반에도 작년보다 7.5% 늘어난 2,160억원이 투입되는데, △생계 주거
교육 급여 530억원 △보육사업지원 154억원 △장애인복지시설 운영 97억원 △재가노인 지원 91억원 △아동복지시설 운영 34억원 등이고,
영렬탑 이전 보훈공원 조성에도 24억원이 편성됐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과 시립예술단 운영 그리고 체육 인구 저변확대 등 문화·체육분야에도 전년보다 20.2% 증가한 2,434억원이 편성됐다.
△대전문화예술의전당 80억원 △시립예술단 75억원 △체육진흥지원 37억원 △대전시티즌축구단 및 경기장 35억원 등이며, 시민회관 증·개축
및 개·보수비로도 20억원 들어간다.
보건 청소 환경 녹지분야에는 전년보다 27.2% 늘어난 2,438억원이 배정됐다. △신일동 환경에너지 소각시설 130억원 △정신요양시설
65억원 △천연가스 시내버스 구입 및 연료비 지원 44억원 △둔산대공원 조성 25억원 △녹색환경도시 생명의 나무 심기 23억원 △장태산
휴양림 조성 20억원 △대전플라워랜드 조성 10억원 등이다.
이 밖에 도로교통분야에 작년보다 16.8% 늘어난 3,998억원을 배정, △도시철도 1호선 건설 2,171억 △운수업계 지원 152억
△동서관통도로 개설 100억 △동부순환도로 개설 40억 △엑스포다리 앞 지하차도 건설 40억 △계백로(가수원교) 확장 36억 △벌곡 길
확장 20억 △대전 현충원-학하동 도로확장 20억원을 투입한다.
또 △계룡휴게소-삽재 도로확장 76억원 △대둔산 길 확장 82억원 △옥천 길 확장 40억원 △대전천 우안도로 10억원 △ITS(지능형교통시스템)
1단계 2차 구축 41억원 △문화로 확장 10억원 △위험도로 개설 25억원 △어린이보호구역 정비 26억원 △교통안전시설 정비 17억원
등을 편성했다.
아울러 도시주택, 지역개발분야에도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209억원 △토지구획정리사업 135억원 △3대 하천 정비 33억원 △주택사업 30억원
△원도심 활성화 기금 16억원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41억원 등이 들어간다.
대전시 관계자는 예산편성 방향에 대해 “신규사업을 억제하는 대신 당면 현안사업 마무리와 지속사업에 역점을 뒀으며, 투자재원을 시민의 삶의
질 향상 쪽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김진호 기자(충남 취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