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돼지고기의 일본 수출이 중단된 지 9년 만에 다시 수출이 재개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00년 구제역과 돼지열병 발생으로 돼지고기의 일본 수출이 중단된 이후 지난 8월 양국간 수입위생조건이 체결됨에 따라 9년 만에 제주산 돼지고기 및 내륙지역 열처리가공품의 수출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제주산 돼지고기는 28일 첫 선적되며, 열처리가공품은 10월 중 일본을 향할 예정이다.
이번 수출은 돼지열병의 청정화를 인정받은 제주지역 돼지고기와 내륙지역 승인된 열처리 수출작업장(2곳)에서 생산된 가공제품에 제한되지만, 국내 돼지고기 적체물량인 안심·뒷다리 등이 일정수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특히,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등 대외 시장개방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양돈산업이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기틀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돼지고기 수출 5억불이 조기에 달성될 수 있도록 열처리가공장 22곳을 육성, 2014년까지 돼지열병 청정화를 위한 단계별 세부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측 수입바이어를 초청해 수출 간담회를 개최하고, 동남아 등 신규 수출시장 개척과 연구개발, 수출업체의 시설 및 운영자금 지원 등 수출업체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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