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26일 금강산에서 개최된다.
이번에 북측의 가족들을 만나는 우리측 1차 상봉자 97명과 동반가족 등 127명은 25일 오전 사전 집결지인 속초로 출발했다.
이산가족들은 이 곳에서 등록 절차와 방북교육을 받고 다음날 오전 금강산으로 출발, 오후 3시 단체상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봉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둘째날인 27일에는 오전 9시부터 개별상봉, 공동중식, 온정각 앞뜰에서의 야외상봉 등 다양한 일정이 진행된다. 1차 상봉자들은 행사 마지막 날인 28일 오전 9시 작별상봉을 끝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남측 이산가족 상봉단은 당초 100명이었으나 3명이 건강상의 이유로 상봉을 포기했다.
남측 상봉자 중 최고령자는 박양실(96, 여)씨로 북측의 딸 리원화(62)와 외손자 정명일(37)씨를 만난다. 북측의 최고령자는 전기봉(85, 남)씨로 남측에 있는 딸 전향자(62), 손녀 최현정(41), 손녀사위 장재옥(41), 조카 정찬희(46), 증손녀 장희영(15)을 만난다.
북측 가족 99명이 남측 가족 449명을 상봉하는 2차 상봉행사는 29일부터 10월1일까지 개최되며 1차 때와 같은 일정으로 진행된다.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에 참여하는 127명과 취재기자단, 정부관계자 등 금강산 지역에 들어가는 인원에 대한 발열검사를 실시, 신종플루 예방에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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