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공산주의는 파악이 안 된다"며 "사회주의는 내가 제대로 한번 해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금강산에서 열리고 있는 추석 이산가족 상봉 1차 행사에서 남측 기자단과 만난 북측 관계자는 지난 4월 개정된 북한 헌법에서 '공산주의'라는 문구가 빠진 것과 관련해 "'공산주의'가 헌법에서 빠진 의미를 이런 맥락에서 이해하면 된다"면서 김 국방위원장의 언급을 소개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공산주의는 파악이 안 된다'는 의미에 대해 "공산주의는 착취계급과 피착취계급의 구분이 없는, 계급이 하나뿐인 사회인데 미국 제국주의가 존재하는 한 존재하기 힘들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다른 북측 관계자는 '150일 전투'에 이어지는 대중동원형 경제증산 운동인 '100일 전투'와 관련, "지난 9월 23일 시작됐으며 12월 31일 끝난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에서 석탄 생산량이 늘어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90년대 중반 큰물(수해) 때 수몰됐던 탄광이 정상화됐다"면서 "150일 전투 때 탄광에 가서 직접 봤는데 전력 사정이 좋아져 기계를 돌려 탄광에서 물을 빼내고 있다"고 말했다.
남과 북으로 생이별을 한 이산가족들이 이번 금강산에서 재회했으나 또다시 기약없는 이별을 하게 된다.
남측 이산가족 97명과 동반가족 28명은 금강산호텔에서 오전 9시부터 240명의 헤어진 가족과 '작별상봉'을 갖는다.
이산가족들은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작별상봉을 끝으로 2박3일의 추석 이산상봉 일정을 마무리한 뒤 오후 1시 숙소인 외금강호텔을 출발, 동해선 육로를 통해 남측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60년만에 만난 이산가족들은 짧은 만남이었지만 이별의 한을 달랬다.
북측 이산가족들이 남측 가족과 만나는 2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금강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북측 이산가족은 99명이 남측 가족과 만나게 된다. 남측 가족은 동반 가족 포함하여 449명으로 28일 오후 2시 속초 ○○콘도에 모여 방북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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