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임진강 수해방지 관련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을 오는 14일 개성공단 경제협력 협의사무소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하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제의는 국토해양부 장관 명의로 북측 국토환경보상에게 전통문을 발송했으며, 통지문은 판문점 남북적십자 연락사무소를 통해서 북측에 전달했다.
또한 대한적십자사도 대한적십자사 유종하 총재 명의로 북한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장재연 위원장에게 통지문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인도적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을 오는 16일 금강산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
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번 실무회담에서는 그동안 정부가 북측의 요구했던 것과 더불어 임진강 사고와 같은 유사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들에 대해서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천 대변인은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도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인도적 문제를 협의하는 것으로 제안을 했기 때문에, 현재는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인도적 문제를 협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정부와 대한적십자사의 제의에 호응해올 경우 지난 6월, 7월에 있었던 개성공단 실무회담과 9월에 있었던 남북 이산가족상봉에 이은 것으로 그동안 정부가 북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다 지난 8월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의 방북과 북한 특사 조의사절단의 방남을 계기로 유연한 자세로 입장을 선회하여 얻는 결과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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