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임진강 수해방지를 위한 실무회담을 개최한다.
통일부 김남식 교류협력국장과 국토해양부 김석현 수자원정책과장, 통일부 김충환 회담2과장 등 우리 측 대표 3명과 지원 인력단은 14일을 오전 7시 25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떠나 개성공단안에 있는 남북경협협의사무소로 향했다.
출발에 앞서 김 교류협력국장은 남북회담본부에서 "이번 회담과 관련해서는 이미 언론에서 내용을 많이 알고 있는 것 같다"며 "최선을 다 해 임진강 사건과 관련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류협력국장은 회담 전망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정부 입장은 통일부 대변인 논평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측 대표단은 오전 8시 40분께 육로로 군사분계선을 통과, 개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북측은 소속과 직책이 알려지지 않은 리영호 씨가 수석대표로 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오전 10시에 시작할 예정으로 우리측 대표단은 지난달 6일 우리 국민 6명의 익사로 연결된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에 대한 공식 사과 및 방류 경위 설명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방류시 상대방에 대한 사전통보를 의무화하는 방안과 임진강의 공동이용을 제도화하는 방안 등을 북측과 협의할 방침이다.
이번 회담이 적십자회담을 제외하고 당국간 회담으로는 지난 7월 2일 제3차 개성공단 실무회담 개최 뒤 3개월여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남과 북의 대화의 창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편 통일부 현인택 장관은 이날 오전 6시 30분 대표단과 조찬을 함께 하며 이들을 격려했다고 통일부 한 관계자가 전했다.
또한 김 교류협력국장이 말한 통일부 논평은 임진강 수해참사 발생 이틀 뒤인 지난달 8일 통일부 대변인 논평을 보면 "'북한 책임있는 당국의 충분한 설명과 사과'를 요구하고 유사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남북 공유하천에 대한 피해예방과 공동이용 제도화를 위한 남북간 협의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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